▲ 박원순 특단의 조치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 신천지교회 폐쇄" (사진-강선영 기자)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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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당분간 금지하고 서울 소재 신천지예수교회를 폐쇄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위반 시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박 시장은 "특히 일부 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는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예정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단체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로 보인다. 앞서 범투본는 코로나 19사태 속에서도 매주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왔다. 전 목사는 오는 29일 ‘3.1절 대회’를 열겠다며 ‘2000만 명 동원령’까지 내린 상태다.
이어 박 시장은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 교회 예배나 집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부로 서울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러 서울 영등포구, 서대문구, 노원구, 강서구에서 포교사무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신천지교회 시설에 일시 폐쇄조치가 내려져 출입이 제한된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 47조의 '출입금지·이동제한'에 근거한 것이다.
박 시장은 "현재 신천지교회에서는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방역과 소독을 서울시에서 직접 실시하겠다"며 "추후 안전이 확인되고 나면 정상적으로 예배나 교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니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밖에 이날부터 노익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3천467곳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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