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구리 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소통하며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불식시키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날 안승남 구리시장, 임창열 도의원,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조종덕 구리전통시장상인회장,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전통시장 상인 등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경제는 심리인데, 코로나19로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가 흐름이 더 나빠졌다”며 “더욱이 최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최 일선에 있는 상인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달라. 경기도에서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종덕 상인회장은 “구리전통시장은 2월 3일부터 주 3회씩 정기 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곳곳에 배치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상인 손으로 직접 지킨다는 의지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청결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와 관련해 “근본적으로 우리 경제 생태계의 말단이자 핵심인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 관련해서 다양한 경제정책을 추진 중인데, 재정, 금융, 인프라, 역량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이 지사는 시장 앞에 마련된 ‘경기신용보증재단 현장보증버스’에서 경기신보가 추진 중인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경기신보 일일 지점장’으로 나서기도 했다.
이 지사는 채홍학 경기신보 남양주지점장 등과 함께 직접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를 청취하며 자금 및 보증지원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 지사는 신속한 지원을 약속하며 “용기를 내서 지금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자. 그래서 고용도 늘리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힘써달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 밖에도 이 지사는 17번째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휴업 후 재개장한 상가를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지사는 직접 확진자가 방문했던 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손님들에게 완벽히 소독을 했으니 안심하고 자주 찾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구리지역 경기지역화폐인 ‘구리사랑카드’로 직접 장을 보고 시장에서 운영하는 ‘보이는라디오’ 방송에 참여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 힘을 보탰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제방패’를 자처하며 지역경제 및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제 T/F 운영, 2,000억 규모의 특별자금 지원, 지역화폐 할인율 확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마스크·손세정제 지원, 공공 일자리 사업 확대, 피해신고센터 운영, 지방재정 신속집행, 위생용품 매점매석 근절, 내수 살리기 캠페인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주간시흥=주간시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