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진천 '우한교민 수용' 바뀐 분위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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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중국 우한 거주 우리 교민이 31일 아침 전세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가운데 아산, 진천 지역주민들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공무원인재개발원 수용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를 열거나 우한 교민이 인재개발원에 들어가는 것을 저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 국민 보호를 위해 하는 일이고 이미 우한 교민이 귀국한 상황에서 물리력을 저지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제희 진천군 덕산읍 이장단협의회장은 "오늘 아침 비대위원들이 만나 정부가 하는 걸 무작정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 혁신도시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손 세정제 지급 등 주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당국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임시보호시설 지역 중 한 곳인 충남 아산지역의 수용 반대 분위기도 한층 누그러졌다.
주민들은 반대 집회보다 중국 우한 교민을 수용한 뒤 안전 대책과 지역경제 침체 우려 등에 따른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한 교민 등은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나뉘어 격리 수용된다.
교민들은 김포공항 등에서 검사를 받은 뒤 잠복기인 14일간 임시보호시설에서 지낸 뒤 귀가하게 된다.
다만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의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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