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노로바이러스·독감 등의 감염병 주의해야”

시흥시화병원 제1내과 손창영 부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20/01/22 [15:0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20/01/22 [15:05]
<건강칼럼>“노로바이러스·독감 등의 감염병 주의해야”
시흥시화병원 제1내과 손창영 부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시흥시화병원 제1내과 손창영 부장

 

경기도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김모씨(38세,여)는 설 명절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한 포항 친정에 온 가족이 함께 가기로 결정했지만 요즘 유행하고 있는 독감이 이동하는 도중에 자녀에게 옮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민족 대이동’이 있는 설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같은 호흡매개 감염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독감에 걸리면 38℃ 이상의 발열, 심한 기침과 목 통증을 느끼게 되고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와 같은 면역 취약 계층은 폐렴, 급성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맞은 경우에도 독감에 걸릴 확률이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 의료기관을 찾아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설 연휴 기간에는 노로바이러스 또한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다.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설에는 많은 양의 음식을 미리 만들어 놓고 다 함께 나눠 먹기 때문에 ▲조리 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해산물·육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기 ▲채소나 과일 등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섭취하기 등 식품 위생 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

 

시흥시화병원 제1내과 손창영 부장은 짧은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갈 계획이라면 현지 감염병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과 관련해 해당 지역을 방문할 경우 가금류나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자제하고 귀국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릴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으며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는 등 서로 간의 배려를 통해 2020년 첫 명절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칼럼/사설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