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 1만 명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함께 꿈꾸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오는 12일 오후 1시 20분부터 평택 JNJ아트컨벤션웨딩홀에서 도내 북한이탈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북한이탈주민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이탈주민 음악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문화의식 향상은 물론, 경기도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목적을 둔 행사다.
음악회에서는 경기도립예술단 ‘경기팝스앙상블’이 펼치는 선율 위에 테너 이상철, 가수 최서희씨가 나서 팝송, 클래식, 드라마 OST 등을 들려주며 관중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이어 '유니드림콰이어' 중창단이 아리랑, 백만송이 장미 등 북한이탈주민들이 좋아하는 곡들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이 밖에도 북한이탈주민 노래자랑, 레크리에이션 등 부대행사도 열려 음악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평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이 필수”라며 “이들의 적응력 향상과 남북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수는 1만33명이다. 이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인원으로, 서울시 7,084명의 약 1.4배, 인천시 2,891명의 약 3.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2019년 9월말 기준).
이에 도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적응지원 ▲인식개선 ▲취업역량 강화 ▲상담 및 사례관리 등 4개 분야 11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제3국에서 출생한 북한이탈주민 자녀에 대한 우리말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착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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