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과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1월 9일(토) 정왕동 곰솔누리숲에서 주민참여 문화예술 프로그램 <곰솔누리숲, 예술로(路) 누리는 하루> 행사를 진행했다.
2019년 시흥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시흥시 정왕동에 조성된 인공녹지로써, 옥구공원부터 시흥천까지 이어진 시화 산업단지와 주택지를 횡단하는 7개 구간으로 나뉜 약 4km길이의 긴 도시 숲 공원인 ‘곰솔누리숲’에서 이루어졌다.
음악, 전시, 연극 등 다양한 예술공연,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그중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무대를 꾸민 시민참여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이 예술로 즐기고 쉴 수 있는 곰솔누리숲만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핵심인 시민 주도성과 참여 가치를 실천하고 발전시키는 민관협의체인 에코뮤지엄 연구회에서 기획하였는데, 총 6개의 구간을 활용해 구간별로 ‘십리길 프로그램’인 1구간 ‘걷고싶니?’, 2구간 ‘알고싶니?’, 3구간 ‘보고싶니?’, 4구간 ‘듣고싶니?’, 5구간 ‘놀고싶니?’, 6구간 ‘쉬고싶니?’를 컨셉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걷고싶니?’구간에서는 오디오를 통해 작가의 지시를 들으며 숲을 함께 걷는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알고싶니?’구간에서는 곰솔누리숲의 지난 24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공간과 캘리그라피 작가와 함께 ‘숲 글씨 액자’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최찬희 작가의 필묵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보고싶니?’구간에서는 시민연극단인 ‘어서와 공연은 처음이지?(어.공.처.)’의 환경 연극이 펼쳐졌고, ‘듣고싶니?’구간은 플라멩코 가수 나엠의 공연과 문학가 안봉옥의 낭독회 그리고 정왕지역 동아리팀인 ‘안단테 우쿨렐레’와 ‘바람소리 오카리나’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놀고싶니?’구간에서는 마임이스트 김흥남의 워크숍을 통해 전문배우와 일반시민이 함께 꾸민 즉흥연기 퍼포먼스 ‘판타지아’를 진행했고, 마지막 구간인 ‘쉬고싶니?’구간에서는 시민생태안내자의 생태안내 프로그램과 꽃차 쉼터를 즐길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에코뮤지엄이란?
지역주민의 삶에 기반한 지역문화예술 활동으로 지붕없는 박물관으로도 불린다. 2016년부터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에서 시작해 현재 경기북부와 김포시, 평택시로 확대되어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대표적인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재생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