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제4회 가족 워크숍

토론 통해 모범적인 지역 언론의 방향 논의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09/09/12 [17:4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9/12 [17:44]
주간시흥 제4회 가족 워크숍
토론 통해 모범적인 지역 언론의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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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숍에서 주간시흥의 창간이념을 설명하고 있는 박영규 대표     © 주간시흥
주간시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시흥지역 언론으로써 역할에 대한 정립과 신문사 관계자들의 화합을 위해 매년 펼치고 있는 가족워크숍이 지난 5일 강화도 계명수련원에서 열렸다. 이번워크숍에서는 최근 지역언론의 구도변화를 지켜본 많은 시민들이 지역언론의 정통성과 올바른 방향의 보도를 요구하는 부분들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주간시흥 편집위원(위원장 김용일), 자문위원(위원장 정재원), 리포터(회장 박미숙), 시민기자(단장 윤정인), 금강산 산악회(회장 김갑용), 전문위원 등이 참석해 ‘역사적 흐름에 따른 언론 중요성과 지역언론의 방향’ 및 ‘신문의 기사를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는 법’에 대한 특강과 주간시흥이 시흥지역에서의 역할, 주간시흥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이 펼쳐졌으며 신문사 가족 간에 단합과 화합을 위한 시간 등으로 이어졌다.

행사 후에는 강화도 전등사를 방문 관람해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변화되는 계절을 몸으로 체험하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들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영규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주간시흥의 창간이념으로 정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열정, 진실, 사랑’의 마음을 변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하고, 주간시흥의 발행 이념과 편집방향, 주간시흥이 펼쳐야 되는 지역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며 주간시흥 구성원들의 활동에 고마움을 전했다.

정재원 자문위원장은 “그동안 주간시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주간시흥이 지역의 대표신문으로 계속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협조와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이어 특강에 나선 김용일 편집위원장은 세계사와 한국역사의 변화에 대한 정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역사적인 흐름을 분석하면 문화의 발전과 역사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정보는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쳐왔다”며 “지역언론으로 주간시흥이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의 매체로 역할을 다하자” 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경빈 기자는 신문이 독자에게 전해지기 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자들의 노력과 올바른 매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신문을 보는 독자의 몫도 관과 할 수 없음을 지적하며, 신문에 대한 이해와 신문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주간시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 했으며 참석한 모든 주간시흥 가족들은 주간 시흥이 지역의 여론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지역언론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더욱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이명운 전문위원은 “주간시흥이 더욱 전문성을 갖고 깊이 있는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전문성을 살리는 노력을 요구했으며 박명석 전문위원은 “주간시흥은 이제 지역신문의 한계를 극복해 지역에 많은 정보와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매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같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 이순덕(리포터 총무)-주간시흥이 다른 신문과 차별되는 특색이 없는 것 같다. 지난 소식보다 앞으로 진행될 사항에 대한 보도가 필요하다.
▲ 최영미(리포터 감사)-주간시흥이 발전 될 수 있도록 더욱 마음을 쓰겠다.
▲ 최만순(자문위원)-3개의 기둥이 있어야 비로소 탑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주간시흥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화합하고 유혹과 갈등에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지역을 지켜가는 선도적인 지역언론의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
▲ 신용순(리포터 부회장)-열정적인 주간시흥의 노력에 감사하며, 항상 바른 기사를 쓰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 최병례(리포터)-주간시흥을 위한 일에 항상 고민하고 있다.
▲ 오영숙(금강산 산악회)-지역에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
▲ 장월환(리포터)-주간시흥가족들이 각 분야에서 활동이 부족해 보인다. 주간시흥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로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 이명운(전문위원)-혼란스런 사회에서 진실 된 언론은 꼭 필요하며 주간시흥이 발전하기위해서는 타 신문보다 더욱 전문성을 갖고 이를 기초로 시민들에게 깊은 정보를 전달해 주기 바란다.
▲ 김미란(금강산 산악회 감사)-주간시흥의 발전을 위해 신문 홍보에 더욱 노력하겠다.
▲ 오안나(시민기자)-항상 감사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더욱 많은 활동을 해나가겠다. 
▲김깁용(금강산 산악회장)-주간시흥이 진실성 있는 신문으로 오랫 동안 남아있기를 바란다.
▲ 윤정인(시민기자단장)-소통이 잘되는 신문으로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
 
세미나특강
 

정보화 시대에 주간시흥의 역할과 과제
 
▲ 김용일 편집위원장     © 주간시흥

 
▲ 일시 : 9월 5일(토) 세미나 특강
▲ 장소 : 강화도 계명수련원
▲ 강사 : 김용일 편집위원장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 세상은 크게 4번의 대변화를 겪었다. 시대를 변화시킨 주역은 다름 아닌 경제논리였다. 이 경제논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은 정보를 장악하는 일이었다. 현대사회에서도 정보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기에 주간시흥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이런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이다.

첫 번째 시대 : 원시 수렵채취시대

인류는 신생대 제4기 홍적세, 지금으로부터 300만 년 전 탄생했다. 이시기의 인류는 원시 수렵채취를 하면서 생존해 왔던 시기로 이 당시의 인류는 그저 먹고사는 문제에만 매달려 오로지 생존하는 것이 목적인 시대였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우리들의 조상은 어디에 가면 사냥감이 많이 있고 맛있는 열매를 채취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만 했기에 이 시기에도 정보는 중요한 생존문제였다.
이 시기의 정보라는 것은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로부터 전해지는 단순한 정보였지만 그 정보로 인해 인류는 생존할 수 있었기에 누구보다도 경험이 풍부한 윗사람들을 존중하는 풍토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 있었다.

 
두 번째 시대 : 농경시대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던 중 자신들이 먹다버린 씨앗을 통해 작물이 자라난다는 사실을 알고 본격적으로 작물을 재배하게 됨으로써 인류는 움직이지 않고 한군데 정착해 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한군데 정착해 살다보니 농사를 짓지 않는 농한기에 할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를 만들어낸 것이 문화의 시작이었다. 또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자연의 힘에 의지할 수밖에 없기에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나이 많은 사람들의 경험에 의지할 수밖에 없어서 노인을 공경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립된 시기이기도 하며 이 시대의 정보라는 것은 몸으로 체득한 경험이었다.
또한 정착지에 살면서 자신의 것들을 지키기 위한 방어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하여 지키려는 보수사회와 빼앗으려는 진보사회가 출현한 시기이기도 했다. 농사를 짓지 않는 유목민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식량을 빼앗으려 했고 농경민들은 이것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야만 했던 시기였다.

 
세 번째 시대 : 산업화시대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지금까지의 농업위주의 사회를 크게 변화시켰던 시기로 공업의 발전은 토지의 중요성이 감소되었던 시기였으며 단순한 경험에서 우러나와 농사를 짓던 과거의 생존방식과는 달리 노동자들이 새로운 가술을 습득하여 발전시키던 시기로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많은 숙련된 노동자를 확보하기 위해 획일화된 교육이 필요하기에 지금까지 귀족이나 사회 상류층만이 누릴 수 있었던 교육의 기회가 대폭 늘어나 누구나 원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로 변화되었다.
또한 지금까지의 농경사회는 대자연 앞에 그저 기도나 드리는 방법밖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지만 산업사회로의 진입은 자원을 이용하고 자연을 정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는 새로운 기술을 누가 먼저 개발하고 습득하느냐에 생존이 걸려있기 때문에 정보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으며 정보를 확보하려는 다양한 노력은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이어져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네 번째 시대 : 정보화 시대

21세기가 들어서기 바로 직전 세계는 산업화 시대를 뛰어 넘는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공장에서 만들어낸 다양하고도 넘치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시장개척이 치열했으며 원료확보를 위한 식민지 개발이 확대되어 가던 시기였다.
식민지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급기야 전쟁으로 이어져 세계 제1차와 2차 대전을 치르게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식민지들이 모두 독립함으로써 더 이상 무력으로 식민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고 말았다.
식민지를 확보하기는 어려워졌지만 이제부터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이 상품을 어떻게 판매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어 나라와 나라간의 총칼이 난무하는 전쟁은 아니지만 소리 없는 전쟁으로 불리어지는 경제 전쟁이 시작된 시기가 산업화 시대의 마지막 몸부림이었다. 산업을 발달시킨 대가로 인류는 환경파괴라는 엄청난 재앙을 물려받게 되었고 환경파괴의 대가는 인류를 절망으로 몰아가기에 충분했다.
이런 사실을 감지한 일부 선진국가들로부터 시작된 환경회복운동은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2차 산업을 점차 멀리하게 되고 공장이 없는 경제사회인 3차 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금융, 서비스로 대변되던 3차 산업에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이 시대는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화 시대로 변해버린 것이다.
각종 매스컴과 언론매체의 발달로 인해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문제는 어느 것이 진짜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인지를 가려내는 능력이다.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 문제인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정보를 앞에 두고 가장 혼란스러운 점은 가치판단의 문제이다. 이것이 과연 유용하고 가치 있는 정보인가? 믿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만약에 쓸모없는 정보였다면 그것을 믿고 얽매이다가는 큰일을 치르고 만다.
이럴 때는 계속해서 껍질을 벗기다보면 다시 말해서 속속들이 연구하다보면 어느 순간 버려야 할 껍질과 먹을 수 있는 속살이 구분될 수 있는 시점이 온다. 양파의 껍질을 한겹 한겹 벗겨나가는 것은 실마리를 잡기위해서이다. 실마리를 잡아야 얽힌 실꾸리가 풀린다. 실마리를 잡지 않고 실타래만 들쑤셔 놓으면 완전히 뒤엉켜서 수습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러자면 먼저 핵심개념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갈라낼 수 있다. 핵심을 잡으려면 안목과 식견이 서야 한다. 그렇다면 안목과 식견은 어떻게 갖출 수 있는가? 일단은 옥석을 가리지 말고 따져보고 헤아려야 한다. 이런 문제의 해결책으로 다산 정약용선생은 ‘정존과 동찰’을 통한 상호보완을 제시했다. 정존(靜存)은 조용히 따지고 살펴 그 깨달음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고 동찰(動察)은 이를 실제에 적용하여 맞는지 안맞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문제는 항상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라야 한다는 점이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돼서는 안된다.
문제를 회피하지 마라. 정면으로 돌파하라.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탐구해 들어가라 처음에 우열을 가릴 수 없던 정보들은 이 과정에서 점차 분명한 모습을 드러낸다. 거기서 실마리를 잡아야 한다. 얽인 실타래도 실마리를 잡으면 술술 풀리게 마련이다. 핵심을 놓치지 말고 실마리를 잡아야 한다.

 
 
▲ 전등사에서 목어, 종, 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용일 편집위원장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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