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서는 오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의 기간 동안 제14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이 열리게 된다.
해수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국 행사가 시흥시를 거점으로 안산시와 화성시 등지에서 펼쳐지게 되어 시흥시로서는 시흥시와 시화호, 거북섬 등을 비롯해 시흥시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번 기회에 시흥을 알리고 시흥의 이미지를 높여 시흥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으나 자칫 행사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시흥시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 행사 계획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들이 앞에 있어 걱정이 앞서게 된다.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한여름 가장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의지할 나무 그늘 하나 없는 장소로 행사 관계자들의 진행에 어려움은 물론 행사 참여자들도 더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행사장에 대중교통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데다가 접근성이 어려워 이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행사 관계자만 두고 행사를 치르는 일이 벌어질 우려도 있다.
더 큰 것은 행사에 대한 홍보이다.
지역에서 펼쳐지는 모든 행사들을 보면 자세한 홍보가 되어 있지 않아 지역 주민들조차도 행사 참여가 이뤄지지 않아 강제 동원을 해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만큼 지역 주민들부터 행사를 잘 알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될 일이다.
전체 예산 23억 원, 시흥시 예산만도 4억 5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을 4일 동안 쏟아 붓는 행사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것이다.
만약 행사가 일부 소수인원의 참여로 전락된다면 시흥시 이미지에 상처를 입게 되는 불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와 함께 거액의 시민들의 혈세를 쓰고도 망신당하는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면밀한 사전 계획이 요구된다 하겠다.
더불어 시화호의 오염 환경 극복을 알리는 특별한 전시나 시흥시의 특산품의 홍보, 시흥의 생산 제품의 홍보전, 지역의 명소를 탐방하는 시티투어의 연계를 비롯해 또는 다른 크고 작은 이벤트 행사가 가능할 수 있는지도 검토되어 시너지 효과를 얻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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