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표현하는 단어로는 자유, 평등,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해방과 더불어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를 받아들여 자유라는 것을 얻었지만 진정한 의미를 잘 알지 못했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기에 진정한 자유라는 것을 아직도 쟁취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우리주변에는 아직 많이 있다.
그에 반해 평등이라는 개념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를 통해 평등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에서 투표권은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모든 사람에게 한 표씩의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것만 본다면 진정한 평등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투표권이외에서도 평등하길 바라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민주주의에서의 평등이라는 것은 기회의 평등이지 결과의 평등이 아닌데도 모든 사람이 모든 면에서 평등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에 사회가 엉망이 되고 말았다.
남들과 같아지려는 마음이 앞서 서로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남들이 하는 것은 모두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지난 겨울에는 롱패딩 열풍이 불어 너도 나도 입는 바람에 길거리에 왠 김밥이 이렇게 많이 돌아다니냐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였다.
이는 자신의 개성과 관계없이 남이하면 나도 해야 한다는 이상한 평등심에 사로잡힌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런 실례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기에 이제라도 남이 하면 나도 한다가 아니라 남과 다른 것을 해야 한다 라고 바뀌어 대한민국이 개성을 존중하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자리 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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