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서 자영업을 하던 57세 김 모씨는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 평일에는 등산을 주말에는 조기축구회에 가입해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맨이다. 평소 건강에는 자신이 있던 김 모씨는 3개월 전부터 등산을 할 때면 가슴이 뻐근하고 팔이 무거워지는 증상이 3~4분간 지속되었지만 쉬면 괜찮아졌기 때문에 스트레스 때문이려니 하고 쉽게 생각했다. 가족들 역시 김모씨가 평소 운동으로 잘 관리한다고 생각했기에 별일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가족들과 함께 주말 외식을 끝내고 집에 도착해서 계단을 걷는 도중 갑자기 가슴통증이 발생해 결국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병원을 방문한 환자 중 심장이 좋지 않아 진료를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심장질환자들이 증가하는 것과 동시에 연령대가 점점 다양해져 중 장년층 뿐만 아니라 20~30대의 젊은 층에서까지 심장질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심장과 관련된 다양하고 정밀한 검사를 통해 심장 이상으로 인한 돌연사를 방지하고, 조기발견에 신경을 써야한다.
가슴통증은 사소한 통증이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심장내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에 생활습관을 고쳐 예방하는 것도 필요한데 금연, 금주와 더불어 커피, 홍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삼가 하는 것이 좋다.
심장에는 비만이 적이다. 특히, 복부비만은 더욱 유의하고 갑작스런 심한 운동, 흥분, 과식, 무리한 사우나, 갑작스런 추위 노출은 피해야 한다. 운동을 하더라도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통해 운동강도를 조절하여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 중 가슴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즉시 중단하고 안정을 취한 다음 심장내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야 한다.
가슴에 통증이 있는 환자가 방문하는 경우 흉부 X-선 촬영이나 심전도 검사를 하게 된다. 그 이외에 정밀한 검사를 위해 트레드밀과 같은 운동기구에서 심장박동과 혈압을 증가시켜 심전도상 심장혈관 순환 장애의 여부를 판단하는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와 심장의 이상여부를 24시간 동안 파악하는 휴대용 심전도 기록계를 이용한 보행 심전도,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 심장초음파를 검사하게 된다.
지금 현재 가슴에 통증이 있다면 종합병원을 방문하여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24시간 심전도 검사와 같은 심장전문 검사시설이 있는 곳에서 심장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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