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이번 6·13지방선거 앞으로 남은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날을 맞아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이 이른 아침부터 하루종일 후보들의 기호와 이름으로 포장된 유세차량이 시흥 시내 곳곳을 누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흥시장 후보에 양대산맥으로 격돌이 예상되는 민주당 임병택 후보와 자유한국당 곽영달 후보는 삼미시장 유세에 이어 오후에는 배곧신도시 메가박스 앞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영화관과 대형 롯데마트가 나란히 자리한 배곧신도시 중심가 메가박스 앞은 저녁시간 시장을 보러 롯데마트를 찾는 인근 주민들과 퇴근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더불어 민주당과 자유 한국당이 각각 1시간씩 시간차를 두고 사거리 신호등 자리를 점거해 1시간씩의 유세를 펼쳤다.
유세차량과 유세단이 동원된 시흥시장 후보 첫날 집중유세장에는 각 정당의 해당 지역구 후보들이 동반해 지지를 호소하며 얼굴 알리기에 힘썼다.
더불어 민주당 유세에는 임병택 시장후보, 이동현 도의원후보와 시의원 후보인 이상섭, 김창수 후보가 참여했으며, 조정식 4선 국회의원이 나서 “임병택 후보는 경기도의회, 국회, 청와대를 두루 경험했 다. 50만 도시 시흥시대를 열어갈 임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당선시켜달라.”고 청와대와 통할 임후보 이미지를 부각해 지지를 당부했다.
▲ 메가박스 앞 횡단보도 주변에유세차량을에 올라 지지를 호소중인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 © 주간시흥 |
▲ 더불어 민주당 후보들을 앞에 세우고 지지연설중인 조정식 국회의원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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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박스를 바라보며 인근 아파트쪽 횡단보도에 지지차량을 둔 이동현 후보 홍보단 모습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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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를 마주보며 인근 아파트쪽 횡단보도 앞에 지지차량을 둔 홍보단 모습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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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후보는 또한 “문재인대통령과, 이재명과 함께 대한민국 평화를 정착시키고, 한반도 공동번영과, 국방경제를 성공시켜 더 잘사는 대한민국, 시흥시의 번영과 행복을 이끌어 내겠다.”고 외쳤다.
한편, 자유 한국당 유세에는 남경필 도지사 후보를 대신해 유세단이 함께했고, 함진규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김순택 당협위원장, 곽영달 시장후보, 이상희 도의원후보와, 홍원상 시의원후보, 비례대표 이금재후보가 함께했다.
▲ 메가박스 앞 더불어 민주당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고 집중유세중인 자유한국당 후보들©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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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도지사 후보 홍보단이 같이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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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달 후보는 “시흥시 한해 예산 2조원과 천명에 달하는 공무원 등 시흥시 살림살이를 초보자가 할 수 있겠느냐. 나는 속속들이 꿰뚫고 있고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으며, 교육명품도시를 내세운 이상희 도의원 후보는 “나를 시흥시 최초의 도의회 의장이 될수 있도록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배곧신도시 유세장에는 이재정 교육감의 홍보차량을 앞세운 홍보단이 다수 참여했으며, 더불어 민주당 집중유세 시간대에는 다 지역구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차량이 거리를 빈번하게 돌고 귀퉁이에서 자리를 차지하여 유세경쟁에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 더불어 민주당 집중유세장 주변을 도는 자유한국당 홍원상 후보와 홍보차량 모습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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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민주당 집중유세 시간대 유세장 주변을 도는 자유한국당 차량모습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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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거대정당에 가리워 잘 보이지는 않더라도 소속 지역구인 다 지역 바른미래당 김태훈 후보의 부인이 초록색 옷을 입고 나와 열심히 명함을 돌리는 모습과 기호3번 번호를 달고 유세장 주변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치는 김태훈 후보의 유세차량도 눈길을 끌었다.
▲ 자유한국당 집중유세장에서 명함을 돌리는 바른미래당 김태훈 시의원후보의 부인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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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집중유세장 주변을 도는 바른미래당 김태훈 후보차량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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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앞 메인차량에서 사거리 횡단보도가 있는 코너마다 자리를 잡고 준비한 후보피켓을 들고 선거응원송에 맞추어 춤을 추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으나 시민들의 반응은 비교적 싸늘했다.
현장에서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의 반응은 30-40대의 경우 대체로 ‘아직 후보들이 누군지 인지하지 못했다.’면서도, '지난 촛불집회에 정치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무조건 정당을 보고 찍겠다.’고 말하는 시민들이 대다수였으며, 50대 시민들의 경우, '정당정치에 실망을 느껴 투표하지 않겠다.'는 답변과, '젊어서는 정당보고 투표했지만 이제는 정책과 사람을 보고 찍는다.”는 말로 젊은층과 중년층이 엇갈리는 시각차를 보였다.
추연순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