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동 48블럭의 구)덕화 한의원이, 배곧 신도시 서울대학로 264번길 26-32 중앙프라자 6층 1,167평 넓이에 71개 병상을 가진 시흥 최대규모의 배곧한방병원으로 재탄생해 오는 5월 26일 개원식을 앞두고 5월 8일 본격적인 첫 진료를 시작했다.
배곧한방병원은 새로운 의료법 체계에 맞추어 기존의 병실 1m당 1개의 병상에서 1.5m당 1개의 병상으로 바꿈으로서병실 당 2~4인실의 병상으로 환자들에게 한층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병실 이외에도 뜸 치료실 8개 침상, 한방치료실 침 치료 19개 침상 등 한방진료시설과, 진료 및 진료과목별로 16개 침상을 가진 물리치료실, 도수치료실, 체외충격파실 순서로 양방치료실도 각각 독립된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히노끼족욕실, 샤워실, 병원구내식당 등 편의시설까지 고루 갖추어져 있다.
또한 진료설비에 있어서는 진료 초기 단계의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첨단 의료영상진단기기인 적외선 체열진단시스템을 도입했다. 적외선 체열진단기는 다른 장비들에서 진단하기 어려운 통증이나 염증 신경손상 등을 미세한 체열변화를 통해 알아내는 의료 영상장비로서 체표면 온도분포를 통해 통증, 혈류장애를 객관적으로 시각화하여 좀 더 명확한 진단·평가·측정이 가능해진다.
진료에 있어서는 이미 20여 년 동안 ‘덕화한의원’을 운영해 오는 동안 오래전부터 센트럴병원, 아주의료원, 중앙방사선과 의원 등과의 협력기관을 맺고 양방과 한방의 협진을 통해 진료가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될 수 있도록 진료 및 처방을 하고 있어 전통 의술과 현대 의학을 접목시켜 나가는 한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이제 막 개원한 배곧한방병원 내에서는 현재 협력기관으로 등록된 센트럴 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시화병원 뿐만 아니라, 아예 정형외과의가 외과 진료실을 두고 양·한방 전문의의 협진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앞으로 곧 들어설 서울대 병원이 생기게 되면 역시 환자차트 공유방식의 긴밀한 협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이곳 배곧한방병원의 가장 큰 강점으로 기존의 한의원들과는 낙후된 시설이나 열악한 규모, 진료 부분에 있어서 월등히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시흥지역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협진 관련해서는 정확한 적외선 체열진단기 같은 첨단장비의 초기진단을 토대로 병원장을 포함하여 한의학 전문의 4명과 양방의사인 정형외과 전문의가 상주하여 한방병원이면서 양·한방 협진이 가능한 시스템이 운영되며, 한방병원 내에서 한방치료와 양방치료가 병행되어 정형외과 수술 후 불편했던 치료시스템의 약점의 보완은 물론 수술 전·후 단계에서 협진을 통해 환자의 증상과 예후에 대하여 좀 더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배곧한방병원은 한방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신경정신과, 정형외과, 내과 7개 진료과목에서 척추, 관절, 디스크 등 수술 전 후의 통증·재활치료에 중점을 두고 진료할 예정이며, 종합병원에서 모든 것을 커버 할 수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 할 수 없는 치료의 사각지대까지 수술을 제외한 비 수술 부분에서 모든 것을 케어 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예컨대 통증치료와 전통한의학인 침, 부황, 뜸을 비롯해 봉침, 약침 등의 치료를 앞 진료실에서 하면 옆 진료실로 옮겨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감압치료 같은 물리치료까지 한곳에서 모두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 편의시설 일부 히노끼족욕실 모습 © 주간시흥 |
|
한편 한의학 박사이면서 대전대 한의학과 겸임교수이자 현 시흥시한의사협회장이기도 한 고영상 원장은 3대째 한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고 원장의 조부는 한의사 면허가 생기기 이전에 이미 한의사로서 의술을 펼쳤으며 부친의 경우는 우리나라 한의과 대학 1세대로서 한의사협회장, 대한한의사협회부회장을 지낸 인물로, 고영상 원장은 “부친의 의술을 보고 배운 것이 지난 20년간 덕화한의원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고영상 원장은 지난 20년간 약 10만여 장에 이르는 환자진료 챠트를 보유하고 한의원을 운영하시던 조부와 부친의 한의학 처방을 전수 받아 현대 한의학과 접목시켜 진료해 왔으며 이미 통증환자 치료는 물론 보양, 체력보강, 성장 등의 특수처방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시화공단과 반월공단 근로자는 물론 인천, 수원 등의 원거리에서 찾아오는 환자들도 매우 많았다고 전한다.
환자들에게 있어 또 다른 희소식은 야간진료에 관한 부분이다.
시화, 반월 공단 등이 인접해 있어 근로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진료가 평일 밤 9시까지 펼쳐진다.
고영상 원장은 “그동안 야간진료가 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었던 근로자들이 많았다.”라며 시화․반월공단은 물론 남동공단 등 공단 배후도시에 개원한 배곧한방병원을 통해 더욱 쉽게 의료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곧한방병원은 서울대병원과 길 하나 사이를 두고 있으며, 인근에 대부도와 오이도 생태공원등 대규모 관광시설이 인접해 있는 상황에서 12차선 확장공사 중인 서해안로 옆 상가로서대로 변 옆쪽에 위치하고 있어 이 지역을 잘 모르는 관광객들에게도 가시성이 뛰어난 곳이며 6월 소사원시선(서해선), 신안산선, 월교판교선 등 시흥철도 인프라가 완성되면 원거리 환자들에게도 접근성이 높아져 시흥 시민들에게 희소식을 넘어 한층 폭넓은 광역진료 서비스 공간으로 그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추연순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