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에 나들이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계절이다.
주간시흥은 시흥시민들이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하여 시민들이 생활에 에너지를 충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흥시 최초로 경기도로부터 수목원으로 인증 받아 운영되고 있는 용도수목원을 탐방하여 특집으로 싣는다. (편집자 주)
■ 용도수목원의 규모 시설 제원 소개
▲ 용도수목원은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 산32-25임 등 18필지(밭뒤길 32)에 위치 해 있다. 수목원 조성계획 승인내역에 따르면 2010~2013년의 조성기간을 거처 조성비 약 5억에 경기도지사의 승인을 받아 2013년 11월 22일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10조에 의거 신청인 김용상에 의해 사립수목원으로 정식 등록 되었다.
32,804㎡의 총면적을 차지하는 수목원의 각 시설별 현황은 증식 및 재배시설인 묘포장 면적 129㎡, 관리시설인 관리사, 연구실, 기숙사, 창고 면적 1,819㎡, 전시시설로 교목관〮목초〮본식물 전시원, 전시온실, 생태관찰로 18,073㎡, 주차장, 도로, 휴게실, 매표소, 화장실, 기숙사 등 편익시설 면적 3,263㎡, 기타 원형보전지 9,520㎡로 이루어져 있다.
■시설과 주변 수목원 조성 시설 소개
▲수목원 조성 현황은 매표소 주변으로 작은 주차장과 대형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으며, 야생화 단지를 비롯 해 허브식물원, 관엽식물원, 허브마을, 어린이 놀이터, 밭뒤골식당&휴게소, 대나무 산책로, 어린이 레일 썰매장, 작은 동물원, 소나무, 잣나무 숲 산책로, 팔각정 쉼터, 새, 다람쥐, 잔디광장, 레크레이션 공연장, 난타장, 들꽃화단, 테마공원, 옛날 초가집, 수생식물, 전통생활관, 물놀이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립수목원 인증관련 소개
▲수목원의 조성계획 승인은 관련법 규정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조성면적, △증식 및 재배시설, △전시시설,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한 사전 환경성 검토, 산지관리법에 의한 산지전용 협의 등 수목원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해당사항을 관련 부서간 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시도지사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협의한 관련법 규정은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 또한 등록 요건은 전문 관리인 1인 이상을 보유하고, 수목유전자원의 경우 교목류, 관목류 및 초본식물류를 합하여 1천종 이상을 갖춰야 한다.
■용도수목원 체험 프로그램
▲용도수목원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수목원 견학하는 아이들에게는 오감만족을, 나들이 나온 가족 혹은 연인들에게는 자연과 함께 휴식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기본적으로 야생화단지, 테마정원, 어린이동물원, 분수대 식물원 같은 곳을 돌며 수목원 견학을 할 수 있고, 봄에는 다육심기, 허브심기, 청보리밭 견학, 여름이면, 물놀이장의 시원한 물놀이, 가을이면 나무목걸이 만들기, 겨울은 군고구마 구워 먹기 같은 계절마다 다른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사계절 프로그램을 두어 언제라도 레일썰매타기, 솜사탕 만들기, 주물럭비누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체험학습을 나온 학교나 유치원 단체 활동으로는 여러 프로그램 외에 강사와 함께하는 레크레이션과 난타장에서 타악퍼포먼스 등 온몸으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활동과, ATV마차타기 같은 모험 가득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다.
■용도수목원 원장 인터뷰
▲용도수목원장은 어떤사람? 용도수목원은 어떤곳?
용도수목원은 시흥시에 유일하게 있으며 경기도 3호로 등록된 사립수목원이지만 놀랍게도 40여년동안 개인이 가꾸어 정식으로 인증받은 사립수목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개인이 작은 농장이 아닌 수목원 하나를 가꾼다는 것 그것은 온전히 그 삶을 던져 넣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김용상원장은 1935년 5월생, 특별한 삶의 이력을 가졌으며 올해로 83세가 된 노익장이다. 인생말년에 자신의 삶에 있어서 털끝만큼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살아온 삶의 궤적을 되돌아 볼 때 조금의 후회도 없다는 김원장은 자신이 일구어 낸 수목원에서 매일 아침 눈을 뜨고 그곳에서 해야 할 일거리가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했고 83세의 나이에도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며 아직도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수목원을 들어서는 입구에 세워진 커다란 석상에 쓰여진 ‘용도수목원’은 김용상원장 자신과 아내 유도희의 이름 가운데 글씨를 하나씩 차용한 만큼 아내 사랑이 엿 보이는 이름이다.
▲용도수목원을 만들게 된 계기
1978년 2만평의 땅을 사 시흥에 이사 온 뒤 계속 가꿔왔지만 수목원을 하겠다는 설계를 할 때의 나이는 65세였다. 교직에 종사했던 이력은 자연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보여주고, 타향살이 사람들에게는 고향을 느끼게 해주고, 죽을 때까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니 수목원이 좋을 듯 해 막연히 좋은 의도로 수목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조성과정 소개
사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취미삼아, 혹은 동네에 좋은 일을 해보자는 단순한 의도로 시작했던 일이었지만 경기도 수목원조성계획 승인을 받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어려운 고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부족한 사업비는 언제나 문제였고, 수목원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문제, 복잡한 서류 갖추기, 개발제한 구역에 묶여 내 땅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문제, 용도변경과 지었다 헐어야 하는 시행착오들, 공무원들의 수목원법과 건축법상의 다른 해석에 의한 문제들을 헤쳐 나왔다.
▲용도수목원 특징과 장점
10년 넘게 투자하고, 시설을 보충하고 끊임없이 가꾼 결과 지금은 3만여 평의 대지에 시흥시의 유일한 수목원을 조성했다는 것이 어엿한 김용상원장의 자부심이다. 수목원 조성 결과는 빚으로 남았고, 지금도 엄청난 빚이 쌓여 있지만 다행이 이젠 현상유지는 되고 있다. 도심 근교에 위치해 있는 수목원을 만들었다는 것이 시민들에게 큰 기여를 한 것 같아 내심 뿌듯하고, 수목원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입장료는 받지만 많은 이들이 와서 즐길 수 있도록 국립수목원에 준하는 저렴한 입장료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도 용도수목원장의 자부심이다.
▲용도수목원의 향후 계획
김원장에게는 이제 마지막 삶의 남은 단계에서 남은 또 하나의 꿈의 있다. 용도수목원 내에서 이룰 ‘노인복지’에 관한 부분이다. 그는 노인들이 와서 즐길 경로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누구나 와서 즐기고, 먹고, 노년에 할 일 없는 무료함을 수목원 자연을 가꾸며 소일거리로 자연과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계획 중이다.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시민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를 요청하자 김용상원장은 사뭇 불편한 이야기 꺼내기를 주저하는 머뭇거리는 태도로 시민들이 아닌 공무행정에 답답했던 속내를 살짝 보였다.
"지나온 날들의 힘든 일들도 지금은 추억이 되었지만 그러나 아직도 바람이 있다면, 시흥시의 유일한 수목원을 개인이 만들어 운영하니 시에서 도와 주지는 못하더라도 행정적인 어려움이 없도록 공무행정에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시에서 만들어 기관에 위탁을 준다면 위탁기관은 기꺼이 도울 것 아닌가."
김원장 개인이 만들어 운영하는데 개인 입장에서 도와 달라고 까지는 하지 않지만 시에서 만들어 시민들을 위해 운영해야 할 일을, 도리어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딛고 개인이 해오고 있는데 지난 날 사사건건 공무행정 때문에 힘든 점이 많았다며 수목원법을 잘 모르는 공무행정에서 오는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말로 그동안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추연순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