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과후 학교 시범운영 모델 도출을 위한 학습모임 결과보고회에 40명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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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국정과제 기조에 맞추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주요부처 4개부처간,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간 협력을 통해 초등저학년 온종일 돌봄 서비스가 전국지자체에 공동 추진과제로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어 다급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앞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통합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가정 양육부담을 완화하는 중요한 정책의 일환으로 국정과제로 채택된 바 있다. 2017년도 시흥시 초등학생수는 25,140명, 이중 공공 돌봄기관 수용인원수는 3,287명으로 시흥초등학생 전체대비 13.1%, 1학년 수 대비 77.4%로 돌봄기관의 수용인원이 턱없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ABC행복학습타운에서는 3월 12일 오후 4시 그동안 1.26~2.20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되어 왔던 방과후 학교 시범운영 모델 도출을 위한 학습모임 결과보고회가 김윤식 시장을 중심으로 평생교육원장 외 협업부서장, 실무팀장, 팀별 지역관계자 대표1명, 교수학습지원과장, 방과후교육전문가, 학부모지원전문가, 교육청 관계자 등 40명이 한 자리에 모인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간의 학습모임 결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시흥시에 시흥형 초등 돌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실행가능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하고, 이용 가능한 모든 시설에 대한 참석자들의 제언이 뒤따랐다.
이날 보고회를 통해 지적된 가장 큰 문제는 돌봄공간 부족의 문제였으며, 김시장은 이를 위해 공간매입, 임대, 공유 측면에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공간확보를 위해 제시된 의견들을 보면 ▲저소득층 자녀들의 돌봄공간이라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이용을 꺼리는 학부모들을 위한 인식전환, 홍보, 프로그램개발, 방과후돌봄 유사센터 이름 병행사용 등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부족아동 15% 채우기, ▲ 각 행정 동마다 순차적으로 청소년문화의집 개소, ▲ 복지관, 수련관, 체육관, 도서관, 종교시설 등 공유 가능한 기존시설 이용하기, ▲ 시의 유휴공간 매입 후 돌봄사업 의지가 있는 비영리 법인등에 무상임대방식 검토, ▲ 아파트 단지 내 돌봄 가능성 알아보기 등 다각적인 방향에서 종합적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날 보고회를 직접 주재한 김윤식 시장은 학교 공간 공유를 위해서는 학교 내에서 생기는 문제의 책임소재에 민감한 학교장들이 공유를 원하지 않는 경우 공간임대만 해준다면 돌봄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시에서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하고, 임대의지가 있는 학교를 권역별로 한 학교씩 찾아서 협의 후 필요인력, 구체적 계획까지 적어도 3개씩은 찾아 내놓으라고 지시하는 등 돌봄공간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 학습모임결과보고회에서 김윤식시장이 전문가들의 제언을 듣고 있다.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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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과 후 온종일 돌봄교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6세 딸아이를 동반해 그간의 전문가들 연구모임을 지속적으로 참관했다는 김정희(46,도원초 학부모회장)씨는 이날 결과보고회에도 어린자녀와 참관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희씨는 학교와 지역사회 전문가, 관계기관 공무원들이 유기적으로 한데 모여 학교 밖 교육에 대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모임이 처음 이루어진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하며, 비록 자발적으로 모인 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이라도 지역의 협력기관들이 지역아동 돌봄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희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돌봄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이해하는 시각이 생겼다며 많은 시민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더욱 발전적인 방향에서 같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 6남매를 둔 학부모로서 김정희씨가 전문가들의 연구모임에 어린자녀를 동반해 참관하고 있다.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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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연순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