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균형발전의 불씨를 당길 60만19㎡규모의 ‘연천BIX(은통일반산언답지)’가 마침내 첫 삽을 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7일 오전 열린 연천BIX 기공식에서 “연천BIX 조성사업은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향한 ‘북(北)경필’의 의지이자 희망의 불씨”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전시공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지사, 김규선 연천군수, 김성원 국회의원, 박형덕, 김광철 도의원, 이종만 연천군의회의장 등을 비롯한 시공사, 지역주민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북부는 그간 인프라 부족과 과도한 중첩규제로 지역개발에 제한을 겪어왔다”며 “연천 BIX를 출발점으로 경기북부 산단 조성의 활력이 앞으로 동두천, 양주, 포천 등 북부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천BIX’는 그간 국가안보와 중첩규제로 낙후됐던 경기북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도의 성장잠재력과 고용능력 확충을 목표로 차별화된 산단을 만드는 사업으로, 연천군과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2월 연천군, 경기도시공사, 연천군기업인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9월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에 함에 따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이에 따라 국·도비 220억 원을 포함 총 1,18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은대리 일원에 60만19㎡(약 18만평) 규모의 산단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8년 11월 분양개시,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연천 BIX는 근로자의 쾌적한 근무여건과 복지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100호 규모의 따복기숙사와 입주기업의 원가절감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지원센터, 공동물류센터 등을 함께 조성한다. 또한 국·도비 지원을 통해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약 6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9,117억 원의 생산유발, 4,109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파주 LCD단지와 연계한 지역 균형발전과 연천군 브랜드 가치향상, 인구 증가에도 긍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천 BIX는 경기도가 지난해 수립한 ‘경기북부지역 산업단지 조성 공급 계획’의 일환이다. 이 계획은 도로, 교통 등 기반시설이 열악한 북부지역의 근로 및 비즈니스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에는 총 168개소 244,199천㎡ 규모의 산업단지가 있지만 이중 북부지역 산단은 47개 15,757천㎡로 전체면적대비 6.5%에 불과하다(올해 11월 기준).도는 연천BIX를 시작으로 양주·포천 등지로 산단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