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영주택에 최고책임자의 공개사과와 공사기간연장 등 확실한 재방방지책을 촉구했다.
남경필 지사는 8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동탄2 호수공원 주변 부영아파트 6개단지 입주예정자와 간담회를 열고 “부영은 문제를 인정하고 최고책임자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공기 연장, 품질개선 등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아파트 건설은 품질관리와 안전관리가 기본인데, 이는 적정한 공사기간이 전제됐을 때 가능하다”면서 “부영의 공사기간은 통상적인 공기에 비해 6개월 이상 턱없이 짧아 23블록과 동일한 문제가 재연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특히 “부영이 공사기간을 턱없이 짧게 책정한 것은 고의적 부실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근 동탄2 23블록 부영아파트의 부실시공으로 불안감을 느낀 화성 동탄2신도시 A70~A75블럭 6개단지 입주예정자들의 면담 요청을 남 지사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입주예정자들은 이날 ▲짧은 공사기간으로 인한 부실시공 및 하자 발생 우려 ▲일부 입주예정자의 민원으로 인한 무리한사용검사 승인 강행 방지 ▲분양가 대비 기대수준 이하 설계 등에 대한 개선과 해결을 도에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7일 부영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 74블럭은 73블럭보다 6개월 먼저 입주를 하게 되는데도 동일한 진행상황을 보이는 등 부실시공이 예상되므로 공기연장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월 25일부터 동탄2 호수공원 주변 6개 단지를 포함한 도내 부영아파트 10개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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