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상사업 강화 지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현 경제위기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서 경기도 공무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비상행정체제 가동’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도 실국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은 임기 중 민생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이 부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위기 극복 시까지 도 공무원이 “도민의 모든 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눈과 귀가 돼야 하며, 손과 발이 돼 도민을 도와야 한다.”며 “아픈 사람, 노인, 장애인, 가정파괴로 인한 빈곤층 등 취약계층을 보살피는데 주력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상상황인 만큼 평상시에 하는 행정과는 다른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사례와 규정, 명절, 낮과 밤에 얽매인 행정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도민들의 어려움을 끝까지 해결하는 적극적 행정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먼저 11월 1일부터 실시하는 ‘위기가정 무한 돌봄’사업의 규모가 확대된다. 김 지사는 복지건강국에서 발표한 위기가정 무한 돌봄사업 추진현황을 보고 받은 후 “위기가정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확보된 200억의 예산으로는 부족하다”며 예산을 추가로 확보, 사업을 더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특히 신경쓰고 부정수급자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지사는 “도립병원과 보건소를 최대한 활용해 아픈 사람들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당부,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는 실?국별로 소관 사업에 대한 현장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파악된 현장 실정을 토대로 비상 행정대책을 세우고 다음 주 실국장회의에서 이를 논의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장밀착형 도정을 펼치는 김 지사가 최근 도민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같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합리적 대책 마련을 위해 담당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적극적 대처로 도민들의 어려움 해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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