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성낙인 총장이 지난 11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에 대한 시작을 알리는 담화문을 발표하자 김윤식 시흥시장은 발 빠르게 담화문을 발표하고 "시흥시민의 기대를 모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사업을 구체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11일 서울대의 ‘시흥캠퍼스를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이며, 선도시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발표를 환영하고 늦게나마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듣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간 믿고 인내해주신 시흥 시민 여러분 고맙고 갈등 속에 있었던 서울대 구성원들 역시 고생이 많았다.”라고 감사하며 “그동안 잃어버린 시간과 갈등으로 인해 서울대 구성원은 물론 시흥시민 역시 불안과 초조함으로 많은 상처를 남기며 멀리 돌아왔으나 이제는 약속한 길을 빠른 속도로 뛰어가야 할 때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김 시장은 “시흥시는 조금이라도 빠른 시흥캠퍼스의 개교를 위해 이미 기반조성공사를 착공하여 진행 중에 있으며 이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6대 기본방향을 구체화하는 선도시설을 신속하고 내실 있게 건설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라며 “시민의 기대와 시흥시의 미래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구체화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서울대 성낙인 총장은 11일 '시흥캠퍼스협의회 종료에 즈음한 총장담화문'을 발표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흥캠퍼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성 총장은 담화문을 통해 “△사회공헌 캠퍼스, △기초과학육성 캠퍼스, △미래기술 스마트 캠퍼스, △문화·사회·예술 융복합 캠퍼스, △통일·평화·인권 캠퍼스, △행복캠퍼스' 등의 6대 기본방향을 설정해 다음 달 기반시설부터 우선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부터 총학생회와 진행해온 시흥캠퍼스 추진 관련 문제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를 끝마친 이후에도 교수, 직원, 학생대표 등과 함께 시흥캠퍼스 추진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 10일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둘러싼 논의가 합의를 찾지 못하고 끝났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마지막으로 진행된 6차 시흥캠퍼스 협의회는 대학본부 대표 3인, 교수대표 3인, 학생대표 3인(대학원생 포함)이 참석하여 약 3시간가량 진행 됐으며 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이근관 서울대 기획처장은 기자회견에서 "6차례 회의 동안 협의회에서 시흥캠 사업 추진의 필요성, 사업 내용의 타당성, 절차적 민주성, 재정 건정성, 수익모델 등 포괄적인논의를 진행했으나 시간적 한계와 상호신뢰 형성부족 등 문제가 있어 문제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윤식 시흥시장 담화문 전문은 주간시흥 인터넷 신문sh-news.com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사진)
김윤식 시흥시장 담화문(전문)
안녕하십니까.
시흥시장 김윤식입니다.
11일 서울대의 ‘시흥캠퍼스를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이며, 선도시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발표를 환영합니다. 늦게나마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듣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그간 믿고 인내해주신 시흥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더불어 갈등 속에 있었던 서울대 구성원들 역시 고생하셨습니다.
우리 시와 시흥시민들은 여러 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잃지 않고 기다려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긴 인고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서울대의 공식발표를 환영하면서도 애초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잃어버린 시간과 갈등으로 인해 서울대 구성원은 물론이고 시흥시민 역시 불안과 초조함으로 서로 간에 많은 상처를 남기며 멀리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약속한 길을 빠른 속도로 뛰어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 시흥시는 조금이라도 빠른 시흥캠퍼스의 개교를 위해 이미 기반조성공사를 착공하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이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6대 기본방향을 구체화하는 선도시설을 신속하고 내실 있게 건설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에는 시민의 기대와 바람을 오롯이 담아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후 시흥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시민의 기대와 시흥시의 미래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구체화하겠습니다.
이제는 서로 어깨 걸고 뛰어야 할 때입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4차 산업혁명 플랫폼과 중소기업 육성,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신성장동력을 구현하는 대표적 실증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갈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시흥시는 서울대학교와 굳건히 손을 잡고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8월 11일
시흥시장 김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