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여성 고용 지원정책이 시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6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북부) 차오름홀에서 ‘2017 여성 일자리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송유면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을 비롯해 도·시군 업무 담당자, 여성정책 전문 연구자, 유관기관 관계자, 도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송유면 복지여성실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제발표1·2, 전문가 및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북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여성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먼저 최윤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간 경기북부는 여성고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는 물론, 여성에 방점을 둔 지역 특성화 고용 전략이 다소 부족했었다”며, “MICE산업이나 섬유, 문화·관광 등 북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인프라 확충과 여성인력개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유혜림 고양 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은 경력단절여성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벗어나 경제활동을 하기가 어렵다는 특성을 거론하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의 경우 수도권 타 지역에 비해 더 많은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접근과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미경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장은 “기존 남성위주의 노동시장, 성별격차가 심한 고용환경, 성과중심의 경쟁체계 속에서 앞으로는 여성에 방점을 찍은 고용정책과 서비스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또한 “이제는 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 단계서부터 성 인지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 맞춤형 산업을 키우는데 있어 여성에 대한 고용가능성을 탐색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숙 충북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장은 “여성 취업 특성상 지역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면서 지역별 광역 고용거버넌스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 본부장은 “경기도의 경우 일자리재단 구성으로 기존 여타 광역새일센터와는 다른 역량을 갖췄다고 본다”며, “기존 여성 새일센터의 특·장점을 확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여성고용 활성화 모델을 창출하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경기도와 도 일자리재단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수렴·검토한 후 향후 경기도의 여성 고용 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나침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송유면 도 복지여성실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여성일자리는 불안한 고용형태, 일-가정 양립의 어려운 구조라는 현실에 맞닥뜨려있다”며, “앞으로 경기북부 지역특색에 맞는 여성 맞춤형 고용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관련 기관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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