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직한 제품 생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고객감동 추구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6/29 [11:1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6/29 [11:13]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직한 제품 생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고객감동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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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기계산업은 발전설비, 자동화기기, 오면기가공, CNC가공 및 산업기계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 선도 강소기업이다.  특히 발전설비 분야에서는 품질경영을 통한 최상의 제품 생산과 관리로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25년간 기업을 이끌며 성장시키고 있는 한도기계산업의 이태연 대표를 만났다.

 

▲     © 주간시흥

 <기본과 원칙에서 길을 찾다>

1993년 11월 회사를 설립한 후 승승장구하던 회사가 주 거래처의 부도 그리고 국가적 경제위기 속에 급격한 쇠락을 맞게 되었다.  기술력과 뚝심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이태연 대표에게 이런 상황은 예상할 수 없었던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위기의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정리하기 시작했다.  초기의 무리한 시설투자와 몇몇 거래처에 지나치게 의존한 매출구조, 주먹구구식 경영 등 복기를 통해 원인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태연 대표는 이때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밝히고 있다.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영자로서 요구되는 자질과 역량, 경영학적 지식이 요구됨을 느끼고 야간대학에 진학하여 이론과 실무를 접목하게 된다.  이후에도 카네기 최고위과정을 수료하는 등 교육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고 있다. 이태연 대표는 교육을 통해 얻은 최고의 성과는 “기본과 원칙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업경영의 원칙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제품생산을 강조하고 있듯이 지금까지 기업경영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통해 최상의 제품을 공급한다>

이태연 대표는 한도기계산업이 25년간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고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여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한 지속적인 개선활동에 있었다고 말한다.  국내 유수의 발전사(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에 발전설비를 제작 공급하고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를 담당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에 기반하고 있다.  이 결과 한국남부발전(주)로 부터는 발전설비정비적격업체로 등록되었고, 그 외 발전사로부터는 정비적격업체로 인증 받는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FORK생산설비에 있어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로탬(주) 및 현대중공업 등에 생산,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일본 TOHKEMY사에 모래선별기를 생산하여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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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깃만 스쳐도 인연, 가족이 된다>

이태연 대표의 인간관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진심을 느낄 수 있다.  25년 간 기업운영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왔지만 한 번 맺은 인연에 소홀함이 없도록 배려와 관심을 아끼지 않는다.  가족을 대하듯 진심을 다해 듣고 소통하려 한다.  장기근속자가 많고 특히 지금의 공장장은 25년을 함께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관심과 배려, 가족 같은 관계의 힘이라 볼 수 있다.  가족을 대하듯 직원들에 대한 따듯한 마음은 직원들로부터 신뢰와 헌신을 받게 된다.  결국 이것은 낮은 이직률, 생산성 증가와 기업성과 향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내실경영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한다>

이태연 대표는 기업운영을 하면서 많은 기업들의 성장과 쇠퇴 과정을 지켜봤다.  새로운 도전정신을 갖고 의욕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지만 곧 사라지는 기업과, 잘 나가던 기업이 한 순간에 몰락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예측 가능한 경영체제 구축이 중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기업의 실패 원인은 마케팅의 실패, 자금운용의 실패, 경영자의 리더십의 실패 등 여려 요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기계산업 분야의 특성상 불확실성에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실패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따라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태연 대표는 25년간의 기업경영을 통해 경험하고 배운 노하우를 공유하고 동종 업계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사)시흥시기계제조업협의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였다.  현재는 명예회장과 대외협력단장을 맡아 기계제조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사각형입니다.  리뷰(Review)

▲     © 주간시흥

한도기계산업의 이태연 대표를 인터뷰하려 회사를 방문했을 때 회사 앞 작은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수더분한 모습에서 인간적인 매력과 여유를 엿볼 수 있었다.  생산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현장에서 고생해보고 현장을 알아야 기업운영을 맡아 할 수 있다.’는 말에서 아버지로서의 기대와 회사를 더 성장시킬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다.  인터뷰 도중 테이블 위해 놓인 감사편지를 보게 되었다.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여 준 것에 대한 복지재단의 감사 편지였다.  나눔 실천과 관련하여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질문하자 쑥스러워하는 표정과 별것 아니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게 된다.  양해를 구해 감사 편지를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 올 수 있었다.  내용은 협의회 회장으로 관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하여 백미를 기탁한 것에 대한 감사인사였다.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니 오래전부터 다양한 봉사활동과 나눔 활동을 지속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태연 대표를 보면서 최근 로버트 그린리프가 주창한 이래 새로운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번트 리더십을 생각하게 된다.  서번트 리더는 인간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관심을 아끼지 않는 리더행동을 특징으로 하며 지역사회에의 기여와 헌신을 강조한다. 

(필자 경영학박사 이재연 lna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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