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표 우수 공예품의 판로 개척과 공예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개최한 ‘제47회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의 시상식이 8일 오후 2시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 한의녕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장, 심사위원장인 이하영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명예교수, 대상 수상장인 조신현 작가를 비롯한 수상자 등 관계자 100여명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목·칠, 도자, 금속, 섬유, 종이, 기타 등 6개 분야의 공예품 492점이 출품돼 우수성을 겨뤘으며,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는 선과 면의 조형미를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천시 조신현 작가의 ‘선의흐름-자연(도자분야)’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이광수 작가(남양주)의 ‘무제(목·칠 분야)’가 금상을, 홍연화 작가(성남)의 ‘종이와 나무의 인연(종이 분야)’과 김판기 작가(이천)의 ‘화병(도자 분야)’가 은상을 차지하는 등 총 100개의 작품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상은 은상 20작, 장려상 20작 등 총 169점을 획득한 성남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147점을 획득한 이천시와 140점을 얻은 고양시, 장려상은 104점을 받은 화성시와 87점을 기록한 안성시가 각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목·칠, 도자, 금속 등 6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12명의 심사위원들이 품질수준, 작품성, 상품성, 디자인, 창조성 및 저작권 보호 여부 등을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장인 이하영 교수는 “작가 자신의 고유한 철학을 전통기법과 현대적 디자인을 통해 실용적으로 구현해 낸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마케팅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당장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번 대회의 수상자에게는 도지사 상장이 수여됐으며, 특선 이상을 받은 48개의 작품은 오는 9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제 47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반만년 역사의 혼과 얼이 담긴 공예품은 우리민족의 예술성과 창의성이 결합된 결정체”라며, “앞으로 경기도 차원에서 공예품의 가치를 적극 발굴해 우리 공예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그동안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을 통해 총 27회의 최우수상 수상, 17회의 우수상 수상의 기록을 남긴바 있다. 지난해 대회에는 총 44개의 작품을 출품, 이중 33점이 작품이 입상해 단체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