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 정명(定名) 천년을 맞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경기도 역사여행(인물편)’을 발간하고 올해 2학기부터 도내 중학교 자유학년제 교재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경기도를 빛낸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경기도 역사여행(인물편)’은 자유학년제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인물의 시대적 배경을 인식하고 논술과토론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도내 현직 역사교사들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경기문화재단의 전문가, 지역사 연구자 등의 감수와 자문을 거쳤다. 교재 디자인에는 만화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가 참여했다.
교재를 살펴보면, ▲정도전, 채제공 등 ‘풍요로운 오늘을 만든 경기도 사람들’ ▲서희, 권율 등 ‘외세 침략에 맞선 경기도 사람들’ ▲전곡리 사람들, 나옹화상 등 ‘문화를 창조하고 즐긴경기도 사람들’ ▲나혜석, 명성황후 등 ‘자기 삶을 찾아 떠난경기도의 여성’ 등 총 4단원으로 구성됐다.
도는 지난 4월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교재활용 수요조사를 실시해 도내 170개 중학교의 참여의사를 확인했다. 현재 신청 받은 1만3,400권의 교재를 제작 중에 있으며, 5월 중 도내 모든 중학교에 샘플교재를 제공하고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최종적으로 약 2만 권의 교재가 신청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현선 경기도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교재가 도내 청소년들이 지역문화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일선 교육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경기도 역사여행’을 시리즈로 발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