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4월부터 경기북부 노인들의 ‘건강한 성(性), 행복한 노후’를 만들기 위한 ‘2017년도 노인 성(性)인식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올바른 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노년층이 건강한 성 문화를 조성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올해 ▲노인 성교육 관련 전문 인프라 구축, ▲노인 성교육 및 성상담, ▲사업 홍보 및 캠페인 실시, ▲노인 성문화 축제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도는 ‘성교육 관련 전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양성된 노인 성교육사 및 성상담사를 경기북부에 소재한 경로당, 노인대학, 노인복지관 등 각종 노인이용시설에 직접 파견해 현장에서 노인들의 바람직한 성(性) 문화 조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들을 활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년기 건강한 성생활 수칙, 성 관련 질병예방 및 치료법, 성범죄 예방, 건전한 이성교제 에티켓, 부부 및 가족과의 대화 방법 등과 관련한 맞춤형 성교육 및 성상담 프로그램을 연중 제공하게 된다.
끝으로 노인의 날을 전후로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특강과 축하공연을 진행하고 체험관을 운영하는 ‘노인 성(性)문화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게 올바른 성 관련 정보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송유면 도 복지여성실장은 “노년층의 성 문제 역시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다가가야 하는 이슈”라면서,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격 있는 성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한 해 노인 성인식 개선사업을 추진, 총 7,430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교육을 305회 실시했으며, 총 2,477명에게 427회의 성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남양주시에서 약 1천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관한 가운데 ‘노인 성문화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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