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창업정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창업지원 플랫폼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경기도는 29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도 창업지원 정책에 대한 진단과 향후 방향을 모색해 보는 ‘2017 경기도 창업정책 발전방안 토론회’를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도 행정2부지사,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 이원재 요즈마한국법인장, 이정택 ㈜나도사장님 대표,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배영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권양구 용인송담대 교수, 남정민 단국대 교수를 비롯한 도, 전문가, 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기도 창업정책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창업지원 플랫폼의 혁신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먼저 이원재 요즈마 한국법인장은 “90년대 이스라엘은 극심한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요즈마 펀드를 설립했다”며, “요즈마 펀드에서는 초기벤처들에 대한 10개 펀드 중 6개 펀드에서 10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이스라엘을 창업국가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법인장은 “요즈마 펀드의 성공 비결은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에 있었다.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를 구성, 유망 엑셀러레이터를 대거 입주시켜 기술평가를 하고 창업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벤처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했다”며, “한국 역시 전도유망한 기술벤처들이 많다. 이들의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화가 되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포털 사이트 ㈜나도사장님의 이정택 대표는 “창업 실패의 원인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근거로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창업희망자들의 환경, 조건, 희망업종 등에 맞는 정보와 지원시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임달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업성장본부장 역시 새로운 창업 플랫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임 본부장은 “현재 도내 창업지원 사업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기관별로 각기 다른 관리체계를 갖고 있다는 것과 창업관련 정보들이 산재돼 있다는 것”이라며, “창업지원의 효율성 제고와 민간-공공 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창업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수렴·검토한 후 향후 경기도의 창업지원 정책의 방향을 정하는데 반영할 계획이다.
김동근 부지사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취업난 일 것이다. 많은 청년들, 시니어, 퇴직자들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