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시흥시의회가 개막부터 양당의 대립이 표출되면서 반쪽의회로 출범하며 파행을 보이는 등 시작부터 시의회의 활동에 검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시민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새롭게 구성돼 제5대 첫 번째 시의회가 열린 지난 3일 총13명의 의원 중열린우리당 시의원 5명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8명의 한나라당 의원만이 참석해 반쪽의회가 개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개회와 함께 의장 및 부의장 선출이 있었는데 8명의 한나라당 의원만이 참석하여 진행한 상태에서 5대 전반기 의장에 윤용철(한나라당, 재선, 신천, 대야, 은행, 과림동) 의원이 선출 됐으며 부의장에는 박길수(열린우리당, 재선, 정왕2, 3, 4동) 의원으로 선출했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우리당 시의원들은 한나라당의 다수당의 횡포를 이해 할 수 없다며 의회에 불참하고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부의장으로 선출된 박길수 의원도 열린우리당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부의장 직을 수락하지 않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과 3석의 상임위원장의 자리를 모두 차지하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최소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석은 열린우리당에서 차지해야 적절한 것 아니냐”고 강력히 주장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배정문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상임위원장 선출은 다음 회기에서 이루어지며 아직 협상의 여지는 있다”고 말하며 설득에 나섰으나 결국 최종 5대 첫 의회 개회는 파행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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