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2004년부터 시행 최근 완공된 신천동 자연하천 조성공사가 우기 시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흘러들도록 되어 있어 생활하수에 의한 악취에 주변주민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1차공사 구간인 840m에 29억여 원이 투입되어 완공된 신천동 자연하천 조성공사가 생활하수 처리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주변에 잘 갖추어진 체육시설이나 산책로가 시민들의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예산의 낭비 또는 체계적인 예산사용의 문제로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곳 사천교 부근 하천은 대야동 복개천 상류에서부터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있으며 생활하수는 삼미시장 옆 복개천 주차장 부근에서 별도의 분리 배관을 통해 포동 정수장으로 유입되도록 되어 있으며 일반 우수가 신천천에 흐르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우수의 유입량이 많아 생활하수유입 능력 이상이 되면 생활하수가 그대로 신천천으로 유입되는 문제를 안고 있는데 실제 지난달 17일 내린 비로 생활하수와 우수가 합해져 생활하수 유입관을 넘쳐 신천천으로 방류되어 그동안 복개천 밑에 잔류하여 부패됐던 하수의 악취로 주변 시민들의 큰 불만이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이곳은 합류식으로 되어 있어 구조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추후 2차 사업 시에 하류부분 정비와 함께 복개 주차장 부분도 정비하여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당분간 주민들의 악취 민원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사 전에는 하수가 계속 흘렀으나 공사 이후는 공사구간 상부에 잔류되는 하수가 많아져 부패하게 됨으로서 더욱 냄새가 심해졌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신천동에 단체장 임원으로 있는 한 주민은 “공사가 과연 제대로 설계되고 시공됐는지 의문이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외형적으로는 깨끗한 것처럼 보여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보이나 실제로 악취가 풍기는 이곳을 이용할 주민이 얼마나 있겠냐. 시흥시가 지나치게 외형적인 녹지사업에만 치우쳐 실제 큰 효과가 없다”고 말하며 탁생행정을 비판했다.
거액의 예산을 들여 완공된 이곳이 앞으로도 시민들의 민원이 계속 될 것으로 우려되어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휴식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문제점 개선에 대한 별도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06.07.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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