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유공자회 경기도 시흥시지회 지회장 정택진 기고문

유엔군 참전의 날과 정전협정의 의의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7/20 [05:5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7/20 [05:51]
6.25 참전유공자회 경기도 시흥시지회 지회장 정택진 기고문
유엔군 참전의 날과 정전협정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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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참전유공자회 경기도 시흥시지회 지회장 정택진

 

우리 민족의 아픔인 6⦁25전쟁이 멈춘 지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흘렀다.

지금까지도 정전 상태는 종결되지가 못한 채 남과 북이 서로의 총부리를 견고 서로를 위협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정전협정이란 단어는 낯설기만 하다. 그리고 7월 27일이 정전협정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7월 27일은 지금으로부터 63년 전, 같은 민족인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부터 시작된 6⦁25전쟁 정전협정 선언을 판문점에서 한 매우 의미가 있는 날이다.

정전협정의 정식명칭은 “국제연합군 총사령관을 일방으로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사령관 및 중공인민지원군 사령관을 다른 일방으로 하는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을 말한다.

북한군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북한군의 기세에 밀려 한때 적화통일 직전까지 다가갔지만, 유엔군의 참전을 통해 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유엔군참전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평화로운 날들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은 총 21개국이다. 병력지원국이 16개국, 의료지원국이 5개국이다. 물자를 지원한 국가는 40여개의 나라에 이른다. 전 세계가 우리를 도와준 것이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직 조국 수호만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과 UN참전용사들의 하나 된 마음이 있었기에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 할 수 있었고 눈부신 경제성장도 가능했던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유엔 참전국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전 협정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제부터라도 일반 국민,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6⦁25전쟁 및 정전 협정일의 의미를 알리고 6⦁25전쟁 중 대한민국을 지켜준 유엔 참전 군인과 국내 참전 용사에 대한 감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그분들이 지켜낸 이 땅의 평화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책무인 것이다.

7월,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기억하자

많은 사람들은 6월, 6⦁25전쟁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다. 그러나 6⦁25전쟁 발발 66년 전 전쟁을 정지시킨 7월 27일 ‘전정 협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정전협정일이 크게 조명되지 않았지만, 유엔 참전국 21개국에서는 정전협정일을 ‘한국전쟁 참전 기념일’로 지정하여 국가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왔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정부와 민간차원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국제연합군 총사령관과 북한군 최고사령관 및 중공인민지원군 사령원 사이에 6⦁25전쟁에 대한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일이다. 이 협정으로 인해 남북은 적대행위는 일시적으로 정지되지만 전쟁상태는 계속되는 국지적 휴전상태에 들어갔고, 남북한 사이에는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이 설치되었다. 또 국제연합군과 공산군 장교로 구성되는 군사정전위원회 본부가 판문점에 설치되고, 스위스⦁스웨덴⦁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로 구성된 중립국감시위원단이 설치되었다. 이후 현재 체결된 지 63년이 되도록 이 협정 체제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 국제 관례상 정전협정이 이토록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경우는 한반도가 유일하다.

대한민국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과 함께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기초한 한미군사동맹을 통하여 지난 60여 년 간 평화를 유지하고 기적의 경제발전을 이루어냈다.

정전협정 이후 혈맹으로 맺어진 미국 등 참전 21개국과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는 종전이 아닌 정전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안정과 평화를 보장하여 외국자본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사회여건을 만들었으며, 국방비 절감과 북한대비 짧은 군복무 기간에 따른 인적⦁물적 투자는 경제발전의 속도를 더욱 높여왔다.

정부는 이에 7월 27일을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로 6⦁25전쟁에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90만 국군과 195만 유엔군 참전용사, 그리고 정전협정 이후 북한의 도발을 봉쇄하고 우리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낸 1,000만 제대군인과 350만 주한미군 근무장병 들ㅇ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자 지난 2013년 ‘유엔군 참전의 날’을 정부기념일로 지정하였고, ‘명예로운 보훈’ 5행사를 비롯하여 청소년 평화캠프, 유엔군 참전용사 및 후손 재방한 사업, 참전국 현지 위로행사, 유엔 참전군 호국영웅 ‘무공훈장’ 수여 등 범정부적이고 국제적인 기념사업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로 정전협정 63주년을 맞고 있다. 그동안 국민들에게 많은 받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지만,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우리의 위대한 선조를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찾아올 참전 용사들이 거룩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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