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원들에게 고함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8/05/27 [18:40]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8/05/27 [18:40]
시의회 의원들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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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시장이 실형을 선고 받고 구속 수감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여 시민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공직자들은 공황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이연수 시장이 시장직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부시장 대행체제가 장기화 되리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연수 시장이 자진사퇴하며 하루라도 빨리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출하여 공백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보면 이연수 시장은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중론이기에 부시장의 권한대행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형편이다.

아무리 시장 권한대행을 부시장이 한다고 해도 부시장으로서의 역할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착찹하기만 하다.

이럴 때에 시흥시를 잘 보살필 수 있는 집단이 바로 시의회이며 시의회를 잘 통솔하여 시흥시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인물이 바로 시의회 의장이다.

시의회 의장은 시의원들을 잘 다독여서 시흥시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점검하고 감시하도록 독려해야할 것이다.

시장이 없는 틈을 타 제대로 공직을 수행하지 않는 공직자들은 없는지 아니면 이 일을 기화로 해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처리하려하지 않는지 시의회는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문제는 시의회 의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대통령도 임기 말이 되면 권력누수현상이 일어나는 세상인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의회 의장으로서 과연 이 막중한 일을 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기에 이번 7월 1일 선출되는 차기 시의회 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차기 시의회 의장에는 이런 전반적인 시흥시의 상황을 인식하여 시흥시 전반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물로 선정해야 한다.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파벌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시민들은 그런 시의원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에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걸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시장이 없는 시흥을 상위 기관인 경기도에서 간섭을 하기 시작했고 이 간섭을 막아내려면 대내외적으로 강력한 통솔력을 지닌 사람을 의장으로 선출해야 한다.

언제까지나 시장이 없다는 상황을 이용하려는 무리들에게 끌려갈 수는 없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하듯이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시의회 의장이 필요한 것이다.

진심으로 시흥시를 아끼고 사랑하며 시흥의 공직자를 감시하고 시민을 위할 수 있는 시의회 의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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