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보내면서 전국의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가 혼용무도(昏庸無道)입니다.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말입니다. 무능한 정치권으로 인한 국정혼란을 날카롭게 꼬집은 말이기도 합니다. 2016년은 총선이 있는 해이기도 해서 이런 무능한 정치인을 몰아내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혼용무도를 뽑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우려 속에 해는 저물어갔고 이제는 희망을 보아야 할 때인 것 같아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해봅니다. 2016년은 병신(丙申)년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붉은 색은 주술적 의미로 귀신을 쫓는 색으로 알려졌으니 올해는 나쁜 귀신을 몰아 낼 수도 있어 좋은 일만 생길 것 같고 또한 원숭이는 영리하고 활동성이 많은 동물이기에 원숭이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재주를 많이 갖고 태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얄팍한 재주를 너무 믿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성현들의 말을 되새길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하며 끝으로 주간시흥을 사랑해주신 독자여러분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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