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파도리 주민 고통과 함께한 하루

지난 22일 자녀동반 막바지 기름제거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8/03/31 [17:15]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8/03/31 [17:15]
태안 파도리 주민 고통과 함께한 하루
지난 22일 자녀동반 막바지 기름제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시흥 크리스토펴 태안 파도리 기름제거 작업     ©주간시흥신문

 
 
시흥크리스토퍼 총동문회(회장 김한석)가 태안반도 막바지 기름제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22일 회원 및 초중고 학생자녀를 동반한 40여명이 참석하여 막바지 기름제거 작업에 나선 회원들은 이날 자원봉사를 통해 시화에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가 됐다.
"어둠을 탓하기보다 한자루의 촛불을 켜라"는 크리스토퍼 리더십코스의 정신을 안고 이날 아침 7시 30분 정왕동 여성회관 앞에서 시흥시가 제공한 버스편에 몸을 싣고 태안반도 파도리에 하차해 방제본부의 지휘에 따라 일행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기름제거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준비해간 방제복과 마스크를 쓰고 인적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에 들어간 크리스토퍼 총동문회 일행은 전국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갈 및 갯바위 등을 감싸고 있는 타르의 잔해를 걸레로 닦아내며 가치있는 땀방울을 흘렸다.
이날 회원들은 바위 틈 속에 숨어 있는 타르를 일일이 제거하면서 지역민들의 아픈 마음을 전신으로 느꼈고 진작 제거작업에 참여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깨닫기도 했다.
오후 3시 경이 되어 밀물이 자갈밭 작업장까지 들어오면서 걸레 든 손을 놓아야하는 아쉬움에 한숨을 쉬기도 했다.
김한석회장은 파도리에 닿기 전 안내를 통해 “극도로 예민해 있는 지역주민들이 인상을 붉히지 않도록 주의하자.”고 당부했으며 이곳 주민들의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기위해 도시락까지 준비해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한편 방제본부 측에서 이날 자원봉사자들에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 영수증을 발부하자 한 봉사활동참가자는 "도랑치고 가재잡았다."며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라며 기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