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결핵관리를 강화한다. 도는 결핵 예방의 날인 24일, 결핵 예방 사업비 확대, 외국인 결핵관리 시범사업 등 결핵관리 강화를 내용으로 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도는 지난해 52억 원이었던 결핵예방 사업비를 68억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우선 결핵관리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위해 시군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결핵관리 전담인력 16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개소 예정인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 부속의원을 경기도 결핵관리 컨트롤타워로 삼아 시,군 보건소 결핵관리 지도, 외국인밀집지역 이동진료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안산, 시흥, 수원 등 외국인 밀집지역 내에 외국인 결핵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결핵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해 체계적으로 외국인 결핵을 관리하기로 했다. 도에는 국내 외국인의 31%(49만 명)가 거주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도내 외국인근로자가 가장 많은 안산에서 실시된다. 내용은 ▲외국인교육장을 활용한 결핵 교육, ▲취업 전 조기검진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예방, ▲결핵환자 발생 사업장 근로자 전수 결핵검진 등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 청소년 결핵 집중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결핵 예방교육과 희망자에 한해 잠복결핵감염 검진이 진행된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감염은 되었으나 임상적으로 결핵증상이 없으며 결핵 세균학적 검사, 영상의학 검사 등에서 음성이고 타인에게 전파를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청소년기 잠복결핵감염은 성인기 결핵 전파원으로 작용할 수 있어 청소년기 결핵예방 교육과 선제적 결핵관리는 결핵발생률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한편, 도는 24일 제5회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3월 23일부터 7일간 결핵 예방 주간으로 정하고 24일 오후 4시부터 수원역 광장에서 결핵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날 캠페인에는 경기도, 수원시 관내 4개 보건소, 대한결핵협회 경기도 지부, 경기도 감염병관리본부 등이 참여하여 노숙인 및 취약계층 대상 결핵 검진, 결핵예방 및 금연 홍보, 혈압․당뇨 등 건강검진, 홍보물 배포 활동 등을 전개한다. ‘세계 결핵의 날’은 독일의 세균학자 로버트 코흐가 결핵의 원인인 결핵균을 발견한 지 100주년이 되는 3월 24일을 기념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폐질환 및 항결핵연맹(The union)이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결핵예방과 퇴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2011년 ‘결핵예방의 날’로 명칭을 변경,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한편, 경기도 결핵 신환자 발생은 2012년 7,818명, 2013년 7,523명, 2014년 7,241(잠정)으로 소폭 감소 추세이며, 발생률은 전국 2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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