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시흥시민들의 10여년이상의 숙원사업인 소사-원시선 전철이 기관들의 소통부재로 인해 개통시기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11일 함진규 국회의원이 마련한 소사-원시선 진행경과 보고회 자리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시흥시청역사 건립 부지를 LH공사가 점유하여 장현택지조성과 관련된 지하도 및 기반시설 공사가 지연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3년여 늦어진 지난 2014년 10월경 토지를 인계해줌에 따라 공사가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사 진행 경과에 대해 보고에 나선 소사-원시간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제1·2공구 노반공사 감리단 김수식 단장에 따르면 이밖에도 대야, 신천 역사부지 주변의 토지 인수지연과 지하 굴착 시 주민들의 민원 발생 등으로 심야시간에 공사를 중단하는 등의 원인으로 공기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의 도시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으로 시흥시민들의 간절한 숙원사업이 지연됐는데도 전철사업의 지연이 상급기관들의 문제라는 입장으로 빠른 진행요구나 적극적인 책임추궁이 없이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소사-원시선 전철사업의 지연은 전철의 국토건설부 산하에 있는 도시철도기반공사와 LH공사 간에 적절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문제인 것 같다.”라고 말하고 “공사 지연사유는 토지인수지연, 민원발생 등이 복합적인 사유이며 관계부처에 구두로 독촉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공사지연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장현동 김 모씨는 전철 공사 지연사태를 보고 “시민들의 욕구에 무책임한 LH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이레일 등에 지연에 따른 책임추궁은 물론 이에 따른 문책이 필요하다.”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시흥시의 대처 태도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사-원시간 복선전철공사는 부천소사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시 일원에 23.366km구간에 개설되는 공사로 지난 2011년 4월 발주하여 201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었으며 현재 각 공구별 공사 진행은 1공구51.2%, 2공구52.4%, 3공구 52.1%, 4공구 53.9%가 진행되어 평균 52.4%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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