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환경오염 우려가 높은 해빙기를 맞아 도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집중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해빙기는 지반 약화로 인한 배출시설 파손, 동절기 오래 사용하지 않은 방지시설 고장,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한 미생물 활동성 저하 등이 원인이 되어 환경오염사고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은 시기이다.
도는 이 같은 환경오염사고 요인을 점검해 사전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민간인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오는 3월 말까지 도내 대기 및 폐수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102개소를 집중 점검한다.
도는 이번 점검에서 배출시설 외벽 균열여부, 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며, 24시간 조업사업장 등은 취약 시간대인 야간과 심야에도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잡고, 고의적이고 중대한 위반사항은 고발조치 및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적발된 사업장 명단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에 공개된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환경오염에 취약한 영세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는 ‘이-세이프(e-safe) 경기환경안전기술지원단’ 소속 전문가 70여 명이 기술지원을 병행한다.
도 관계자는 “도민이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환경오염행위를 발견하면 전화(128, 120)로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2014년 1년 간 도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만3,325개소를 점검해 위반업소 2,212개소를 적발했다. 이 가운데 위반행위가 과중한 615개소는 사용중지 등 행정처분과 더불어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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