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겨울공원에 문화의 깃발이 날리다

한상선 | 기사입력 2008/01/28 [00:00]
한상선 기사입력  2008/01/28 [00:00]
텅빈 겨울공원에 문화의 깃발이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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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공간에서 열리는 ‘환경미술설치전’
26일부터 한 달간 장곡어린이공원에서

시흥설치미술작가회(회장 안시헌시의원) 주최로 26일 장곡동 장곡중학교 건너편 장곡어린이공원에서 '청소년과 지역작가들이 함께하는 환경미술설치전'을 개최한다.


시흥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환경미술설치전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시흥설치작가회 창립식을 겸해 열리는 행사로 안시헌 회장을 비롯해 안양예고, 시흥고, 장곡중, 진말초, 하중초등학교 학생들과 시흥미협회원인 경명옥씨, 그림방 화랑 대표 심봉진 작가와 진말초 정영신 교사, 하중초 이남근 교사 등 설치작가회원의 총16점 40여개의 작품이 설치 전시된다.


안시헌 회장은 “이번에 열리는 첫 번째 전시는 청소년들과 함께하여 텅 비어있는 겨울공원을 다양한 생각들을 모아 즐거움과 생경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웠다”며 “이 전시회가 시민들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고 예술을 이야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시흥시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며 다양한 예술장르의 저변확대를 통하여 아름다운 도시를, 도시의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첫 번째 창립전을 청소년과 함께 환경과 미술의 접목을 통해 계절적으로 작업하기 어려운 겨울에 열린 공간인 야외공원에서 전시를 개최한다고 하는 의미와 다양한 생각을 모아 일반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생경한 아름다움을 주는 함께 공유하고 작품의 일부가 되어 보는 이런 전시는 시흥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전시라고 하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의를 갖는 행사로 여겨진다.

설치(設置) 즉 인스탈레이션(installation)이란 설치, 혹은 가설, 장치등을 의미하는 다분히 구성적인 개념으로 대략 1970년대 후반이후 본격적으로 미술형식의 하나로 인식되기 시작한, 편의상 붙여진 이름이다.


장소로서의 조각을 위시한 환경미술, 또는 전시 공간 자체를 대상화한 일회성작품들을 총칭하기도 하며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작품의 메시지 전달을 위해 다양한 소재와 재료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펼쳐 보이는 설치미술은 오늘날에 와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보편적인 미술의 한 분야가 되었다.


설치미술은 환경과의 조형공간의 재구성을 통하여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실외 어디든지 표현이 가능하고 변화무쌍하여 작가와 관객이 분리되는 것이 아닌 관람자도 하나의 작품에 일부가 될 수 있는 폭넓은 영역에 관계하고 있다.


오늘날에 와서는 대중매체에 보다 확산 심화 해 가고 있으며, 도시환경적인 작품으로 환경과의 조화를 통한 도시에 활력소를 불어 주는 공공미술의 중요한 요소로 전개되며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시흥시의 설치미술 장르는 조각가 안시헌 작가에 의해 그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일부 전시되는 정도로 불모지나 다름없었으며 작가층이나 일반인들의 인식 정도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번 행사는 설치미술의 불모지인 시흥에 설치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의 발족과 더불어 보다 다양한 장르의 미술 영역의 확대를 고대하던 점에서 문화 욕구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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