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각종 중요한 축제 예산들을 삭감하면서 억지로 만들어진 시흥갯골 축제가 시흥갯골의 특수성 등이 부각되면서 지난 2012년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되는 등 정착의 기미를 보였으나 축제의 명확한 방향을 잡아나가지 못하고 주민들의 불만 형성 등 다양한 문제가 노출되면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축제추진위 측 계획은 이상을 추구하는 축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하나 실제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파열음이 발생되는 등 축제의 정통성을 정립해 나가는데도 큰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갯골이라는 특수한 지역의 강점을 부각시키며 추진되면서 많은 시민이나 외부관광객들이 참여하여 즐기며 체험하는 축제로 정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축제가 보여 주기식의 일회성 행사로 전락되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보다 동원에 의한 참여로 변질되어 주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문제는 시흥시나 축제위원회 핵심 위원들이 현실보다 이상에 집착하며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형선을 제작하고 띄우는 행사가 진행됐던 2013년도에결국은 주민들의 불만만 키운 축제로 여론이 형성 됐는데도 이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올해도 삼목어 라는 상상어를 각 단체에 부담을 주며 제작하도록 함으로써 시흥시와 축제 추진위에 대한 반발만 키우고 있어 안타깝다.
뿐 만 아니라 축제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부족으로 시민여론을 무시한 일방적인 추진으로 비난받을 수 밖에 없는 결과를 자초하게 된 것이다. 갯골축제 추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언론사와의 소통이 중요 함에도 오히려 소통의 길이 막혀 있는 듯한 모습은 지역여론을 함께 어우르지 못하는 결과로 인하여 지역언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갯골 축제를 정체성을 갖는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어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중장기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매년 즉흥적인 행사로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시흥갯골축제를 성공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시흥시민은 물론 타 지역 관광객들이 몰려올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고 이들이 중장기 마스터프랜을 수립하고 이에 맞추어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발행인 박 영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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