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 및 운영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 타당성에 대한 준비 부족, 재원조달방안부족 드러나
시흥시는 22일 오후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시흥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따른 ‘타당성 조사 및 운영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명원 시흥시 부시장, 이귀훈 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을 비롯한 자치행정위원 소속 시의원, 최태근 정책기획단장, 정상종 문화원장, 임 무 예총지부장, 박남춘 연예협회지부장, 함희경 음악협회지부장, 최찬희 미술협회지부장, 안봉옥 문인협회지부장, 이수미 연근협회지부장, 김동선 사진협회지부장 그리고 각 부서 국장과 주관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연구 용역을 진행한 메타기획컨설팅의 오성호 본부장이 ▲환경분석 ▲운영기본계획 ▲건립타당성 분석및 기본구상 ▲향후 연구 추진계획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환경 분석에서 지역을 통합적으로 이어주는 거점공간이 부족한 현실이며 광역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 인프라가 미흡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기본계획에서 지역밀착형 커뮤니티 문화시설을 지향하며 아름다운 문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고양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었는데 시흥시 직영사업소 운영형태와 별도의 재단법인 위탁운영방식 그리고 BTL 방식에 의한 민간 위탁운영방식이 제안됐다. 그러나 이날 용역보고서에서 제시된 문화예술회관 재정자립도는 약 30.1%로 추정돼 향후 연간 약 29억원의 재정 부담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용역보고서에서는 공연장의 규모가 1000석으로 예정되었으나 시의원들과 문화예술단체들은 1200석이상 대규모 공연장 필요성과 세계적 문화 랜드마크를 지향할 수 있는 명칭과 건물 디자인 설계를 제기했고 시 집행부에서는 시 재정 부담들을 이유로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을 제기 했다. 한편 문화예술단체들은 문화예술인들과 협의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준비된 용역보고서를 납득할 수 없다며 수혜를 받는 단체지만 필요성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타당성 조사에 관한 중간보고회 자리였지만 시흥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의 정확한 타당성 자료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박명원 부시장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오늘 중간보고회에서 정확하게 다뤄지지 못했던 규모와 재원조달방법 그리고 운영방법에 대해서 좀 면밀한 연구를 해서 주민공청회와 최종보고에 임해 달라”고 주문하며 “문화예술회관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각 예술문화단체와 협의해 조명, 무대, 음향 등의 조언을 구해 효율적인 건립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다.
시흥시는 장현택지개발사업지구 내 33,358㎡ 부지에 2011년까지 시흥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 용역은 설날이 지난 2월 13일경 주민공청회를 실시한 뒤 3월 5일 최종 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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