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13일 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개최된 '제 13회 대한민국 어린이국악큰잔치'에서 시흥시 진말초등학교(교장 이옥자)가 판소리 부문 동상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어린이국악큰잔치는 대부분의 국악대회에서 들러리 역할에 지나지 않는 초등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대회로써 매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주최하며 올해 13회를 맞았다.
대회는 관악, 현악, 민요, 판소리, 풍물, 무용의 6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국악에 관심을 가진 어린이들이 대거 참여했다.
판소리부문에 가야금병창(곡명 제비노정기)으로 경연에 참여한 진말초등학교는 전국 21개 팀이 경합을 벌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타 지역의 쟁쟁한 실력을 갖춘 어린이들과 실력을 겨뤘다.
진말초등학교는 매년 이 대회에 5~6학년 학생들 중심으로 단체 팀을 꾸려 참여해 왔으며, 작년 특별상에 이어 올해는 동상을 수상함으로써 다시 한 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진말초등학교 가야금부의 위상을 떨쳤다. 현재 진말초 가야금부(지도교사 이선)는 청소년종합예술제 시흥시 대표로 9월 1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 예정인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를 대비하여 연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옥자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시흥시의 국악 수준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 매우 대견스럽다”라고 말하고 “방과 후 학습을 통해 기량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의 지원예산이 중단되어 자부담이 늘어가고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가야금부의 학생들을 인솔했던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대회를 통해 다른 참가팀의 경연 모습 참관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국악을 더욱 즐길 수 있는 ‘국악큰잔치’임에도 불구하고 경연 팀과 인솔자 1명만이 경연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 경연 진행에 많은 아쉬움을 나타내며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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