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상식

몸을 병들게 하는 나쁜 기운(邪氣) 화(火) 5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7/20 [22:0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7/20 [22:04]
한방상식
몸을 병들게 하는 나쁜 기운(邪氣) 화(火) 5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덕화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고 영 상
 
몸에 열이 나는 것은 생리적 현상일수도 있고 병리적 현상일수도 있다. 우리가 체온을 유지하기위해 열이 나는 것은 생리적 현상이다. 또한 각 장부가 생리적인 반응을 위해서 열이 발생할수도 있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물질대사를 통해 영양을 흡수하고 소모하는 것이다. 이때에는 당연히 열이 발생한다.

이와는 다르게 병리적 현상은 특별하게 몸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려 이마에 열이 있거나 목에 열이 있어서 붓는 경우는 병리적 현상이다.

일정한 시간에  열이 나고 그 시간이외에는 열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한의학에서는 조열(潮熱)이라고 한다. 이는 갱년기증후군에서 나오는 열이 났다 추웠다 하는 한열왕래(寒熱往來)와는 다르다. 조열은 내상(內傷)이면서 허(虛)해서 온다. 조열이 생기는 시간에 따라 양분(陽分)과 음분(陰分)으로 나누는데 양분은 해가 떠오를때를 음분은 해가 질 무렵을 의미한다.

즉 오전에 조열이 있으면 열이 양분으로 들어온 것으로 폐기(肺氣)가 주관하므로 백호탕(白虎湯 = 석고 20g 지모 8g 감초 2.8g 경미 반홉)을 써서 기(氣)속의 화를 없에준다.

오후에 조열이 있으면 열이 음분에 들어온 것으로 신기(腎氣)가 주관하므로 지골피산(地骨皮散 = 지골피 진교 시호 지각 지모 당귀 별갑 각각 4g 천궁 감초 각각 2g)을 쓴다. 기혈이 다 허해서 땀이나고 조열이 있는 경우에는 가감소요산(加減逍遙散)을 쓰는데 소요산에 호황연 맥문동 지골피 황금 진료 목통 차전자를 더 넣은 처방이다.

허번(虛煩)이란 가슴속이 답답하여 편안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데 보통 심(心)이 허해서 온다. 즉 음(陰)이 허하면 열이 생기며서 가슴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럴때는 인삼죽엽탕(人蔘竹葉湯 = 석고 맥문동 각각 8g 반하 4g 인삼 감초 각각 2g 죽엽 1g 생강 5쪽 경미 한줌)을 쓰면 된다.

오열(惡熱)이란 열을 싫어하는 것인데 이는 몸이 허한 것이고 오한(惡寒)이란 추운것을 싫어하는것인데 열증이다. 상한(傷寒)에 의해 오한이 오는 것인데 이는 몸에 열이 싸여서 나는 것이다.그러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몸을 잘 보살펴야한다.

양허(陽虛)와 음허(陰虛)의 구분도 중요한데 양허란 열이 나는데 낮에 좀더 심하고 밤에 덜하며 식욕이 별로 없는 상태이고 음허란 오후에만 열이나고 식욕은 좋은 상태를 말한다. 양허는 위(胃)에 원인이 있는데 배가 고프거나 배가 너무 불러서 위가 상하면 양기가 허해저 양허가 되고 음허는 신(腎)에 원인이 있는데 과다한 성생활로 인해 신기가 상해서 음혈이 허해지면 음허가 된다.

술을 마시고 열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 황련 황금 황백 치자 각각 5g)을 쓰면 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