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캡스톤디자인 결과물을 창업아이템으로 연계하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의 실험이 창업교육 개편의 새로운 촉매제가 되고 있다.
캡스톤디자인이란 학생들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이론을 바탕으로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종합설계 교육과정으로써 한국산업기술대생은 졸업 의무이다.
한국산업기술대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단장 김광 기계설계공학과 교수)은 지난 15일 교내 학부생을 대상으로‘제1회 캡스톤디자인기반 교육형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일반 창업경진대회와 달리, 캡스톤디자인을 통한 학생들의 창업교육 성과를 측정해 보다 실효성 높은 창업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에게 특허출원, 마케팅, 기술성 등에 대한 1대1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그 교육성과를 최종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서경원(전자공 4) 학생팀은‘가정용 택배보관함’을, 김동주(게임공 4) 학생팀은 ‘Oculus Rift(Head Mounted Display Device)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3D 가상현실 게임’을 가각 출품해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가정용 택배보관함’은 스마트폰의 고유번호를 등록하고 안드로이드 앱을 연동해 자동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제어하는 창의적 기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3D 가상현실게임 역시 온라인 마켓에서의 상용화 가능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2개 팀을 비롯한 창의상(3팀), 발명상(3팀)에게는 오는 9월 열리는 중화권 최대 발명 및 신기술 전시회인 타이베이 국제발명전시회 전시부스 지원과 실전창업동아리 가입 특전, 특허출원 등의 다양한 혜택이 차등 지원된다.
이재훈 총장은 시상식 격려사에서 “창업의 요체는 결국 상상력(imagination)”이라며 “이번 캡스톤디자인 결과물에서 학생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창업 역량을 확인했다”고 격려했다. 이 총장은 또 미국 금융위기 극복의 첨병 역할을‘스타트업’이 했던 사례에 비추어 창업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창업을 향한 자신감을 키워나가는데 보다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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