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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병들게 하는 나쁜 기운(邪氣) 화(火) 3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7/04 [15:1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7/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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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병들게 하는 나쁜 기운(邪氣) 화(火)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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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화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고 영 상
 
화기(火氣)가 인체내에 침습하면 화는 사람의 원기(元氣)를 손상시키면서 인체에 열을 발생시키게 된다. 이때의 열은 인체의 생리적 현상을 유지하기위한 열이 아니고 병리적인 상태를 나타나는 열이다. 이런 열을 적사라고 하는데 이러한 열은 단순히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 변화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사람이 화사(火邪)에 의해 침습받으면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어디의 열인가를 감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손으로 열이 있는 부위를 살짝 눌러서 열이 있고 힘있게 눌러서 열이 없는 것은 피모(皮毛)와 혈맥(血脈)에 열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폐열(肺熱)이다. 뼈에 가깝게 눌러서 열을 느끼면 간열(肝熱)이고 피부를 살짝 눌러 열을 느기고 힘있게 눌러서 열이 없으면 혈맥에 열이 있는 것인데 심열(心熱)이고 살짝도 아니고 꽉도 아닌 중간정도로 눌러야 열을 느끼는 것이 비열(脾熱)이며 뼈까지 깊이 눌러서 열감이 매우 심한 경우가 신열(腎熱)이다. 그러므로 각각에 맞는 처방을 써서 열을 잘 조절해주면된다.

또 얼굴 부위가 어딘가에 따라 장부의 열을 파악할수도 있는데 이마 먼저 붉으면 심열(心熱) 코가 먼저 붉으면 비열(脾熱) 왼쪽빰은 간열(肝熱) 오른쪽빰은 폐열(肺熱) 턱은 신열(腎熱)을 의미한다. 물론
이것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

또 열병은 실화(實火)화 허화(虛火)로 구분되어지는데 실화는 잘 먹으면서 열이나고 입과 혀가 마르며 대변을 누기 어렵게 되고 먹지 못하면서 땀이 나고 숨이 가쁜것은 허화이다. 실화는 열을 내리고 음을 보하는 약을 써서 조절하고 허화는 기를 보하면서 열을 내리는 약을 써야한다.

실화중에 열이 표(表)에 있는 경우에는 강활충화탕(羌活沖和湯 = 강활 방풍 각각 6g 창출 천궁 백지 황금 생지황 각각 4.8g 세신 감초 각각 2g 생강 3쪽 대추 2개)이 좋고 열이 리(裏)로 들어가면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 대황 16g 망초 8g 감초 4g)을 쓰며 갈증이 있는경우에는 백호탕(白虎湯 = 석고 20g 지모 8g 감초 2.8g 경미 반홉)을 쓴다. 허화로 조열이 있고 입은 마르나 물을 안마시는 경우에는 인삼지골피산(人蔘地骨皮散 = 인삼 지골피 시호 생지황 황기 각각 6g 지모 석고 각각 4g 적복령 2g 생강 3쪽)을 쓴다.

그리고 열이 낮과 밤에 나는것도 구분해야 하는데 낮에 열이 나는것은 기분에 열이 있는 것으로 시호음자(柴胡飮子 = 시호 황금 인삼 당귀 적작약 대황 감초 각각 4g 생강 3쪽)를 써서 기분(氣分)의 열을 풀어주고 밤에 열이 나는것은 혈분(血分)에 열이 있으므로 사순청량음(四順淸凉飮 = 대황 당귀 적작약  감초 각각 5g 박하 조금)을 써서 혈열을 내려준다.

낮과 밤 상관없이 전부 열이 나는 경우는 열이 기분(氣分)과 혈분(血分)에 다 있는 것이므로 사물탕(四物湯 = 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 각각 4g)과 소시호탕(小柴胡湯 = 시호 12g 황금 8g 인삼 반하 각각 4g 감초 2g 생강 3쪽 대추 2개)를 합한데다 황연과 치자를 더 넣어서 열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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