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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7/04 [15:0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7/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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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캐리어만 봐도
원색의 모자만 봐도
하늘을 나는 비행기만 봐도
가슴설레는 계절이 다가왔다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될수록
떠나고자 하는 마음은 비례한다
 
여름휴가 며칠을 위해 일 년을 일한다는
유럽인들의 이야기가
이제는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도 좋겠다

잘 쉬고 와서 나머지 시간을 으싸으싸~ 해서
더 열심히 살아간다면
며칠 쉬는 휴가가
나를 위한 투자가 될 수도 있으리라
 
올 여름 하늘 위에 떠 있는 저 비행기에
내가 타고 있기를 ...,
 
/ 글·사진 : 오안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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