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7대 의회에 거는 시민의 기대

당리당략 보다 수준 높은 협상력 보여주길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6/22 [23:5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6/22 [23:50]
시흥시 7대 의회에 거는 시민의 기대
당리당략 보다 수준 높은 협상력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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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 영 규     © 주간시흥

 
시흥시의회가 213회 임시회를 끝으로 문을 닫고 7월 1일 부터는 새로운 7대 의회가 문을 열게 된다.
이번 의회 구성이 일부의원은 재선, 3선으로 재입성 했는가 하면 어떤 의원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가 다시 재기에 성공하여 시의원으로 활동하게 됨으로써 의원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의원들이 8명으로 많아졌으며 초선의원은 4명으로 대부분 초선이던 지난 6대 시의회와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또한 정당별 의석수가 6명씩 동수를 이루면서 균형을 갖게 됐으며 성별 구성도 남 6명, 여 6명으로 균형을 갖게 됐다.

의회의 의원 구성에 많은 시민들은 다양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여론도 적지 않다.

먼저 다선의원들이 많아지면서 여러 차례 대립으로 의회가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지난 6대와는 다르게 회기 중에 발생되는 다양한 갈등 등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능력들을 보여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되기는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걱정되는 부분은 정당간의 가장 민감한 사안 중의 하나인 의장 선출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선임, 상임위 구성 등 개회부터 쉽지 않은 일 들이 산재해 있다.

시의장에 대해서는 투표로 선출되는 방식이긴 하나 그동안 통상적으로 사전에 정당 간 또는 정당 내에서 적절한 협의를 거쳐 경정하는 일이 많았으나 이번 7대의회의 의장단 구성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로 동수인 것으로 인해 전반기·하반기 2회로 한정되어 있는 의장직을 먼저 차지하기위한 경합이 심해지고 같은 정당 내에서도 다선 의원들 간의 경합으로 적절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보면 이번의회는 시작부터 큰 난항이 예상된다.

뿐 만 아니라 시흥시가 추진하고 있는 군자지구 개발에 대한 서울대 관련 문제를 비롯해 각종 사업 진행에 대해 정당간의 견해차이가 커 이번 6·4지방선거에도 큰 이슈로 대립과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했던 것을 보면 정당간 적절한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부분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의회가 시민들의 걱정을 얼마나 덜어 줄지는 의원들의 행동에 달려있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7대 시흥시의회가 펼쳐질 수 있도록 하기에는 정당 간에 지나친 욕심이나 시의원들의 고집 등은 근절 되어야 할 것이며 시민들은 의원들이 서로의 배려를 토대로 한 매사 합리적인 사안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수준 높은 협상력을 기대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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