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개발 중인 배곧신도시의 공원계획안이 4월 28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개최되는 2014 IFLA-APR(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총회)에서 조경계획(LP, Landscape Planning)부문 의장상(대상, President's Award)을 수상했다.
배곧신도시 계획안 ‘Refreshing COAST'는 매립으로 훼손된 바다, 갯벌, 섬 등의 기억을 회복한다는 컨셉으로 ▲기수생태공원(Blackish Park) ▲산책로(Fresh Promenades) ▲지속가능한 도시(Sustainability) 조성을 전략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도시의 빗물을 활용한 담수생태연못과 해안선의 일부를 헐어서 만든 해수연못 사이에 기수(담수와 해수)생태연못을 조성해 조수간만의 차에 의한 경관변화와 생태적 다양성을 높인다.
또한 해송으로 그늘을 제공하며, 미기후, 해풍을 조절하는 3가지의 산책로를 제시하고 건물단위부터 도시전체의 물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 2003년 선유도 공원과 2006년 청계천광장, 2007년에는 에버랜드가 IFLA(세계조경과협회)에서 수상을 한 바 있으며, 서계적으로도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시흥시의 배곧신도시 의장상 같은 경우는 조경계획 부문에서 받은 상으로 지자체에서 처음 받는 상이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도 권위 있는 조경상을 수상함으로써 단순한 개발방식의 ‘개발이 곧 파괴’가 아닌 ‘개발은 공존’의 생태계 보존개념에 대해 높이 평가받게 됐다”고 전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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