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병법 36계 제17계 - 포전인옥(抛轉引玉) (1)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3/18 [20:0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3/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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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 36계 제17계 - 포전인옥(抛轉引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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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던져서 구슬을 얻는다는 뜻으로 작은 미끼로 큰 이득을 도모한다는 말이다.
당나라 시인이었던 상건은 조하라는 유명한 시인이 소주의 영암사로 여행가려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평소에 존경하던 조하의 시를 얻고 싶어 먼저 영암사에 도착하여 입구 담벽에 자신이 지은 싯구 두 구절을 써넣었다. 조하가 도착하여 이 싯구를 보자마자 즉시 나머지 두 구절을 써넣었다. 상건이 조하의 시를 유인하기 위해 써넣은 자신의 시는 벽돌이었고 조하의 시는 옥인 셈이었다. 이것을 보고 후대의 문인들은 상건의 이런 계획을 포전인옥이라 불렀다.

전국시재 연횡을 주장하던 장의는 북부에서 세력을 키워 전국을 통일하려는 진나라의 재상이 되어 진을 제외한 초, 제, 연, 한, 위, 조 6국이 힘을 합쳐 진나라에 대항하려는 합종책을 무너뜨렸는데 이때 장의가 사용한 계책이 바로 포전인옥의 계이다.
공손앙이 죽은 후에도 진나라가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자 주변국 전국칠웅 중 진나라를 제외한 위, 한, 조, 제, 초. 연 6개국은 소진에 의하여 주장된 합종이라는 방법으로 진나라에 대항하는 연합세력을 형성했다.

소진에 의해 합종에 동의한 여섯 나라 임금들은 B.C 333년 원수 땅에서 삽혈동맹 의식을 치르고 소진은 이 공로로 합종맹약의 장으로 임명되어 6개국 재상을 겸하게 된다.
6국의 합종 동맹에 놀란 진혜문왕은 6국의 합종을 깨뜨리기 위해 공손연에게 하문하자
“육국 동맹의 실질적인 주창자는 조나라니까 우선 왕께서는 군대를 일으켜 조나라를 치십시오. 만일 조나라를 도우려오는 나라가 있거든 즉시 군대를 돌려 그 나라를 칩니다. 그러면 다른 나라 군주들은 자연 겁을 먹고 서로 분리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장의는 소진과 귀곡선생 밑에서 동문수학 한데다 진나라의 정책 고문역을 맡기까지 소진의 도움을 받았는지라 소진이 있는 조나라를 진나라가 치지 못하도록 막아야만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계책이 `연횡`이었다. 합종이 종적 개념에서 이루어졌다면 연횡은 횡적 개념에서 출발한다. 즉`하나로 뭉친 육국을 따로 여섯으로 분리 한다`는 외교 정책이다. 진 대 초, 진 대 제. 진 대 연 등등의 식으로 각 나라와 동맹관계를 맺음으로 육국 연합 세력을 깨뜨리는 것이 연횡책의 주목적인 것이다.
가장 가까운 위나라에 빼앗은 땅을 돌려주며 화친을 청하고 가장 먼 나라인 연나라에 혼인을 맺어 동맹을 맺는다는 정책이 수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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