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역앞 Calm' Ness 카페

箕某, 일상에 한 잔의 커피로 쉼표하나 찍고 가는 곳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3/03 [14:4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3/03 [14:48]
월곶역앞 Calm' Ness 카페
箕某, 일상에 한 잔의 커피로 쉼표하나 찍고 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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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시흥

 
범선을 연상케 하는 월곶역사 앞에 서면 그 바로 건너편에 작고 예쁜 카페 Calm' Ness(이하 캄네스)가 눈에 띈다. 고요, 평온을 뜻하는 calmness에 쉼표 하나를 붙여 쉬는 곳 즉, 고요한 곳에서 쉰다는 힐링의 의미를 지닌 자체 브렌드이다.

작년 6월에 시작한 로스터리 카페(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로 원두와 핸드드립 용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매장 입구에 쌓인 생두박스가 캄네스의 특징을 가장 잘 말해주고 있다. 이곳의 또 하나의 특징은 두 분의 훈남 사장님을 꼽을 수 있다.

이수복 형(27세)과 이수혁 동생(24세), 얼굴도 느낌도 비슷해 얼핏 보면 쌍둥이로 오해할만한 닮은꼴 형제다. 전반적인 영업은 형이 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고 있는 동생이 커피를 볶고 내리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던 형제가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커피 사업. 젊기에 도전이 빨랐고 형제가 함께하기에 의지가 되어 남들보다는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새로 생긴 월곶역 주변에는 횟집, 고깃집만이 즐비하고 제대로 얘기를 나누거나 차 한잔 하며 쉴 만한 공간이 없었으니 캄네스의 젊은이들이 그 틈새를 제대로 노린 것이다.

아침 9시부터 저녁 11시까지 365일 영업을 하고 있으며, 신선한 생두를 갓 볶아서 커피를 내리기 때문에 커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아메리카노를 자신 있게 추천한다.

▲     © 주간시흥
또한, 스페셜커피로 ‘샤케라또(shakerato)’ 라는 특이한 이름의 커피를 소개하는데 이건 일본어인지 불어인지 생소하기가 이를 데 없다. 일본의 술이란 단어인 샤케가 들어가 알코올을 첨가한 커피인 줄 알았더니 샤케라또는 이탈리아어로 ‘흔들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셰이커에 에스프레소와 얼음을 넣어 많이 흔든 후, 풍부한 거품과 함께 부드러운 커피를 차게 마신다.

그 외에도 저렴한 가격의 세트메뉴(빵+아메리카노)로 브런치를 즐기는 단골손님들이 많고, 원두를 재구매하기 위해 들르는 손님, 그리고 Take out도 많은 편이다.

문을 밀고 들어서면 벽면에 그려진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아저씨가 익숙한 미소로 맞이하고 있는 곳, 12개의 테이블 여기저기에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멋을 낸 젊은 카페

차 한 잔 마시면서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자는 얘기를 건네고 싶어지는 곳이다.

/ 시흥시 1000-1(월곶역 앞) ☎ 031) 317-5900
오안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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