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총경 신윤균)는 신천, 은행, 대야파출소 등 경찰관들이 합심하여 심야 3시간 동안 적극적인 수색으로 자살기도자(20대 남성)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살기도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12시가 되면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제가 잘못한 것을 반성하면서 생을 마감하려 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것을 3년 전 잠시 알고 지냈던 지인이 확인하고 걱정스런 마음에 112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자는 자살기도자의 주소지와 연락처를 모르고 있는 상태였고 단지 시흥시에 거주한다는 것만 알고 있어 자살기도자의 위치 등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한 “신고자가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지인으로부터 자살 기도자가 최근 시흥시 OO병원에 입원 한 사실을 인지하고 보호자의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당사자인 자살 기도자는 휴대전화가 없어 위치 추적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관들은 자살기도자의 거주지 주변과 비둘기공원4길(대야동 상업 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3시간가량 집중수색 하던 중, 한 상가 지하주차장 내 차량 안에 누워 자살을 시도하려고 한 기도자를 발견하여 보호자와 함께 적극적인 설득으로 자살을 제지한 후 구조했다.
현장에 출동한 선우종원 경위는 “경찰관들이 적극적인 수색을 한 결과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힘든 일이 있으면 자살 등 극단적인 생각보다는 경찰에게 손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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