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세상읽기

몸을 병들게 하는 나쁜 기운(邪氣) 풍(風) 6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2/17 [13:3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2/17 [13:34]
한방으로 세상읽기
몸을 병들게 하는 나쁜 기운(邪氣) 풍(風) 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덕화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고 영 상
 
한의원에 오는 환자들중에 손가락이나 발가락 또는 손목이나 발목 또는 무릎이 다치거나 삐지도 않았는데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갑자기 손가락 발가락 또는 손등이나 발목 또는 무릅 등 관절부위가 빨같게 부우면서 급격한 통증을 호소하며 심하면 자해하는 환자도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역절풍(歷節風)이라고 하는데 통비(痛痺)라고도 한다. 이는 혈(血)이 열을 받아 더워질 때 찬물에 들어가거나 습한상태를 유지하여 혈이 차가워져서 잘 순환이 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특히 밤에 더 아프게 되는데 이는 사기(邪氣)가 음(陰)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특히 백호풍(白虎風)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너무 통증이 심해 아픈것이 호랑이가 우는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통풍(痛風)이라고도 하는데 현대의학에서 통풍은 혈액안에 요산이 축적되어서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여 열을 발생시키며 부종을 일으키고 통증을 유발시키는 병이다. 요산이란 우리가 먹는 여러 음식이 소화되어 최종적으로 대사된 후 나오는 물질로서 보통 혈액 내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것이 배출되지 못하고 결정체로 변해 관절 내에 침착하여 염증을 유발하여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대부분이 고요산혈증, 요산이 혈액내에 높은 사람에게 나타나는데 꼭 고요산혈증이 있다고해서 통풍이 오는것은 아니다. 식이요법도 중요한데 요산이 만들어지는 음식을 줄이고 즉 술 고단백음식 고칼로리음식 등을 피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간과 신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

한의학에서는 통풍은 혈(血)이 허(虛)해졌을때 한(寒)과 열(熱)이 침범하여 생기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당귀(當歸) 천궁(川芎)을 많이 쓰고 도인(桃仁) 홍화(紅花) 육계(肉桂) 위령선(威靈仙) 등을 보조으로 쓴다.

특히 혈열(血熱) 혈허(血虛) 혈오(血汚)로 나누어 각각에 맞는 처방을 구성하는데 기본방은 사물탕(四物湯 = 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 각각 4g)으로 여기에 황백 우슬 감초 도인 진피 창출 등을 가감해서 쓴다.

대표적으로 진통산(?痛散 = 보인 홍화 당귀 지룡 오령지 우슬 강활 향부자 각각 8g 유향 몰약 각각 4g)을 쓰는데 혈허와 혈오로 인하여 통풍이 오는 경우에 사용한다.
다른한편으로는 풍(風) 한(寒) 습(濕)의 3가지 사기(邪氣)가 경락에 들어가면 기혈이 엉키고 경락이 막히게된다. 그래서 소통이 되지 못하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는데 특히 관절부위에서 막히면서 통증이 생긴다. 이런 경우에는 대강활탕(大羌活湯 = 강활 승마 각각 6g 독활 4g 창출 방기 위령선 백출 당귀 적복령 택사 감초 각각 2.8g)을 쓰는데 풍 습의 사기가 부딧쳐서 팔다리의 뼈마디가 붓고 아파 움직이지 못할 때 사용한다.

풍 습 담 어혈로 생긴 통증으로 팔다리의 뼈마디가 여기저기 쑤시면서 붓기도하고 벌겋게 되기도 하며 아플때에는 소풍활혈탕(疎風活血湯 = 당귀 천궁 위령선 백지 방기 황백 남성 창출 계지 강활 각각 4g 홍화 1.2g 생강 5쪽)을 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