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 은행119안전센터는 지난 10일 대야동 모 빌라 세탁기와 관련된 희한한 인명구조 출동을 했다.
이모(여42세)씨는 음주 후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며 세탁기속에 숨었다가 드럼통 깊숙이 끼이는 바람에 꼼짝도 못 하는 신세가 됐다.
이에 남편은 쉽게 세탁기 통에서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갖가지 방법을 사용했지만 모두 소용이 없어 결국 119에신고, 출동한 은행센터 구조대원의 기지로 세탁기를 35도 정도 기울이고 구조대원 1명은 요구조자 다리를 교차하는 방식으로 구조했다.
김건연 은행센터장은“현장도착시 세탁기에 쪼그리고 앉은 채 숨어있다, 나오려 해도 몸이 끼어 나오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세탁기를 완전히 분해하던가 절단하는 방법까지 고려 했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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