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12일 ‘시흥시 공공하수도 개선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시설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한 시설개량을 통해 타 시설의 수범적 사례가 되도록 친환경 시설의 조성과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윤식 시장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의원, 이귀훈 시흥시의회 의장과 K-water 최계운 사장 및 실무진이 함께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노후화된 시설개량과 악취개선 및 주민친화시설 조성을 2016년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시와 수자원공사측은 "시흥그린센터(소각장) 개선사업과 맑은물관리센터 도시활력증진지역(에코큐브) 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적극적인 악취개선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주민친화시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시흥시 맑은물관리센터는 한국수자원공사가 20년 전 준공한 이후 시흥시로 운영권을 인계한 환경기초시설로써, 일 27만 9천 톤 하수처리장과 일 160톤 분뇨처리장이 있으나 시설노후화와 급격한 하수처리량의 증가로 인해 그동안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기본협약 체결에 따라 맑은물관리센터의 악취저감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2016년까지 시설 컴펙트화로 발생된 유휴부지 약 11만㎡에 환경기초시설 실증단지를 유치, 주민친화시설인 체육ㆍ운동시설, 체험시설, 경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총 투자비는 500억 원으로 하수처리장 탈취기 교체 등에 150억 원, 공정개선 및 주민친화시설 조성 등에 350억 원이 투자된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시흥 맑은물관리센터는 과거 혐오시설에서 벗어나 새로운 운영모델이 될 것이며 시민들의 편의시설로 자리잡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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