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상수도과 직원이 인사이동을 앞둔 시기에 해외선진지 견학에 나서 눈총을 받고 있다. 상수도과는 직원들의 선진지 견학을 위해 총 4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9명의 직원을 2개 파트로 나뉘어 7박8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등으로 여행을 다녀왔거나 떠나게 됐다.
이번 상수도과 해외여행은 대규모 상반기 정기인사가 눈앞에 다가와 있는 상황에서 견학을 다녀온 직원들이 계속해서 같은 업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되는 가운데 일부 직원들이 선심성 외유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상수도과 관계자는 “이번 호주와 뉴질랜드 주요 상하수도 시설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잡혀있는 선진지 견학을 통해 직원들의 능력을 키우고 오는 3월말 예정인 경영평가에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진행하는 견학이다.”라고 말하고 “지난 2012년도에는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우수로 평가 받아 이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다.”라고 설명했다.
과림동 박 모씨는 “이번 인사는 대규모로 직원들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효과적인 선진지 견학이라면 인사이동이 끝난 후 관련부서 업무를 맡게 될 직원이나 장기적으로 상수도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이 다녀와야 견학을 통해 얻은 지식이 업무에 반영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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